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산에 가고...
5시 정각에 그 장소에 약속했다..늘 가는 관악산..늘 거기에서 만나서 차로 가는 곳...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는 그 열성과 정성...봄기운 서서히 몰려드는지 새벽의 공기는 훈훈해 보였다.남들은 한참이나 단잠에 취해 있을 시간에 우린 등산을 간다.그저 한가하고 조용하기만 한 남부 순환도로...앞으로 한 두시간만 지나면 이곳도 달리는 차들로 온통도로가 꽉 막힐것 같은 생각이 든다이 남부순한도로는 이젠 그 순환기능을 하기 보다는 가다 서다를 지속적으로 하는 그런 상습정체구역의 하나가 되었다.한 10여년 전만 해도 통과하는 차들은 바로 요금을 내고 다녔다.이론 도로를 이용한 댓가란 애기지...날씨도 포근하고 차들도 별로 없는 남부순환도로..거의 한 20여분만에 입구까지 잘도 달렸다.주차장도 거의 차가 없다.이른 새벽이라선가?아무리 시간이 촉박해도 그 차안에서 그녀가 준비한 따끈한 커피한잔 마시지 않을수없다.은은한 커피향에 젖어서 한참이나 앉아 있다가 올랐다.그녀가 준비한 아이젠은 오르다가 힘들때 신고 가기로 했다.오르는 산은 거의 눈이 녹았지만 하두 등산객의 발거름으로 번들기린곳은 아침의 찬 공기로 얼어서 미끄럽다.하산 할때 아이젠은 신기로 하고 그냥 천천히 올랐다.그녀도 잘도 걷는다 이젠 ㅡ프로가 다 되었다..내가 배낭을 매고 걸었더니 등은 땀으로 미끈거리고 덥다...거의 정상에 가 올라서 우린 바위위에서 또 떡과 커피로 아침을 때우고 그랬다,이런 산행을 할때는 술은 안되지만 배가 고프면 안된다 다리에 힘이 없으면 걷기가 힘들다.바람도 불지않고 하늘은 희끄무레 하게 밝아 오고 싱그러운 바람이 그렇게 상쾌하다.땀을닦고 심호흡을 한번 더 하고 마시는 커피향...- 이런 상쾌함을 만끽하려고 산에 오는가 보다...- 이런 새벽의 공기를 마실려고 오는것이 아닐가?- 이 부지런한 걸음으로 산에 오르는 느낌은 가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다....나만이 부지런한 그런 기분...더 쉬고 더 대화하고 내려가고 싶었지만 자꾸 재촉하는 그녀의 성화...또 다시 천천히 하산..등산객도 없고 산은 그저 고요하기 까지 하다.우린 그렇게 고요한 산을 두런거리는 대화로 천천히 하산함서 왔다..관악산의 풍모를 더럽히고 산을 오염시키던 그 군데 군데 생긴 가계들..그들은 그런불법 건물을 운영함서 산을 오염시키고 있다..위생이 엉망인 음식을 팔면서....그러나 ....오늘은 그런 불법건물들이 전부가 다 철거되고 그 철거한 뒤의 가구들이 어지럽히 놓여있다..그런 불법건물을 운영함서 가구 까지 갖추고 살림을 했는지 가구들이 군데 군데 뒹굴고 있다...그 들은 그렇게 산에서 자기들의 땅인듯이 그렇게 살림을 하고 있었나 보다 여러가지 가재 도구가 군데 군데 을시년 스럽게 흩어져 있다...저 철거잔물들도 어서 빨리 치웠으면 좋겠다.그 엉성하고 불법건물들이 철거됨 얼마나 좋을가?부지런히 내려오니 그때야 입구가 빽빽할 정도로 모이는 등산객들...그 사이로 우린 개선장군마냥 유유히 걸어 나왔다.8시 30 분...이제야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시간이지.그녀의 차로 들어가 그녀가 준비한 과일과 음료수를 먹음서 땀을 닦았다.- 오후에 한강 둔치로 나와서 내 뒤로 가는것좀 교습해 주실래요?- 글쎄...시간이 어떨지? 한번 전화 해봐...- 내가 오후 2 시 넘어서 전화 한번 할게요....이런 저런 대화하고 귤을 내가 까서 그녀에게 주고 먹음서 오니 9시도 채 안되었다...참 빨리도 갔다 왔다...그때도 아직 꿈나라에 헤매고 있는 와이프...세현이 녀석만이 일어나 컴을 하고 있다...- 아빠 벌써 그렇게 관악산을 갖다 오셨어요? - 그럼 친구가 차를 테워다 주어서 빨리왔지..어때 거짓말 같지?- 다음일요일에 저도 한번 데려가 주세요..나도 산에 갈래...누나는 안갈거야...누나는걷길 싫어한다...- 그래 한번 생각해 보자...피곤한걸가? 기분좋은 나른한 피곤이 몰려든다.....그래도 기분은 날아갈듯이 상쾌하다.....참 좋은 아침이다 태극기 달아야 겠구나 .........3.1 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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