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日目
진의 전화
어젠 일기쓰고나서 그 진에게 전화했었다.갑자기 그 시절이 생각나서 한 전화였다.서해안 어딘가 ?전화기 소리에 파도소리가 실려있는 듯했다.- 야 여기 서산이다 ..잘 안들리는데 저녁에 내가 전화 할께..- 아니 왜 저녁인가? 지금 말하면 안되니?- 아니 여기가 바닷가라선지 통화내용이 잘 안들려서 말이야...내가 저녁에 9시경엔 집으로 가니 그때 전화할께 반갑다....어젠 불현듯이 그 진이가 생각났었다.우리가 꿈이 한참 영글어 가야하는 시절에 넘도 추억을 만들어 그런걸가?그 춘천에서의 몇달간의 장사경험중에 넘도 고생한 것이 깊이 새겨져서 그럴가?잊혀지지 않은 기억들이다.밤에 전화왔다.그때 준자 딸 미영이 결혼식에 잠간참석했다가 대화하곤 그렇게 둘이서 긴대화를 못하고 헤어졌었다.그래서 어떤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동안 지냈는지도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랬다.다만 서해안 서산 바닷가에서 터를 잡고 생활하고 있단 소식뿐이었다.- 첫 결혼은 실패하고 두번째 결혼이란 것과 ...- 동안 어떤 특이한 기술이 없어서 어려워서 방황도 했단것과 ...- 이젠 서산에서 정착하고 산지가 20 여년이 지났단 애기와...- 바닷가 어부들을 상대로 그 배의 용접을 맡아서 한다는 것과 이젠 그래도 경제적인 안정으로 자기 형님 복동이도 같이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 애들은 다 성장해서 결혼도 시켰단 애기도...범박리에서 시장바구니 짜기와 마지막 마루리 작업에 일가견이 붙었던 그 진이...손재주가 좋아서 그렇게 만드는 것과 마무리 작업을 잘 했던 그...그도 인생에서 한번의 쓰라린 실패로 아픈가슴을 쓸어내렷구나..그러니까 서산 앞바다에 용접하는 공장이 있고 집은 읍내에 있단 애기다.- 야 이번 여름의 피서는 여기로 와라...내가 숙식은 책임지고 그럴테니 말이야....한번 이 서산앞바다에서 멋있는 추억을 만들고 지난날의 애기도하고 그러자...난 말야..그 춘천에서 했던 장사...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 정말이야 그 아름답던 기억을 어떻게 잊어...그래서 너의 얼굴도 잊혀지지 않고 말이야....꼭 한번 오너라 전화 하고 알았지?한 30 분정도 통화했는가?너무도 감격했단애기다 내 전화가 올줄을 꿈에도 생각지 않았단 애기...그렇다...벌써 30 년이 지난애기지만 그의 음성이랑 설래발이 치는듯한 허둥대는것도 전이나 다름없다.나의 머리에는 진이의 그 까만얼굴과 뭣인가 할려는 그런 열성스런 모습.늘 생각하는 듯한 표정이 크로즈 업 되곤한다.친구도 곤난했던 시절의 친구가 그립고 안 잊혀지고 하는 법이다.그 진이와는 정말로 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절이고 늘 오늘이 전부였다.그래서 오늘의 장사실적에 따라서 좀 좋은 식사를 할건가 좋은 영활 볼건가 하는 기준이 정해지곤 했다.이제는 훌쩍이나 비껴간 세월들....여름에 한번 그 바닷가나 찾아가서 그 진이와 그날들의 애기를 하여야 겠다...- 야 사촌도 먼곳에 있고 왕래가 없으면 이웃만도 못하다...그런데 친구도 그렇지..우린 자주 만나고 애경사엔 연락하고 그러자..꼭 여름에 오너라.....그때 보자 ....그의 음성이 오늘도 귓가에 맴돈다..내가 동안 너무도 소홀히 했다...이젠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그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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