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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결혼식 소식

졸업식장에서 좀 늦었더니 신림동 숙이가 전화를 했다고 한다.작년인가 친한 친구가 돈을 빌려가고서 잠적한 바람에 배신감에 어찌할바 모르고 그렇게 괴롭고 해서 혼자 고민하다가 내가 생각나서 갑자기 찾아온 그녀 숙...그날 그녀의 표정은 퍽이나 난감해 보였다.평소의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았던 숙..그날은 퍽이나 당황과 믿었던 친구에게서의 배신감에 나한테 호소나 하려고 찾아왔다고 해서 소주 한잔함서 긴시간을 대화한적이 있던 숙...한동네 살았고 같은 동갑이라선지 나이가 그렇게 들었어도 우린 그저 편하게 말을 한다 바로 사춘기 시절의 그런 심정으로 ...숙...그녀를 난 좋아했었다 바로 사춘기 시절의 그런 애틋한 심정으로 그랬는데 같은 또래인 안석이가 그녀에게 그렇게 구애를 해도 숙은 완곡히 거절하고 친구로 편하게 대한것이 그렇게 멋있어 보였었다..난 숙을 좋아해긴 했어도 고백을 못하고 속으로만 좋아해서 은근히 마음이 뛰는 그런 시절이 있엇다..그렇게 같은 동갑인 숙과 향남이와 진남이가 있었었고 한살많은 민복이가 있엇지만 민복인 바로 조카 뻘이어서 이성이라기 보다는 그저 친한 친구같은 거리낌없는 가까운 위치였다..자기의 돈을 거의 일억정도나 차용해간 행남이가 잠적하고 그래서 배신감에 몸을 떨었지만 이젠 그렇게 했던 향남이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하면서 형편이 나아지질 빈다는 그녀 숙...그 향남이의 딸이 결혼한다는 애기다.현제의 위치가 불우한 친구니까 와 달라는 숙이다 .숙은 정말로 천사인가?친한 친구가 자기의 돈을 그렇게 차용해 쓰고도 받을수 있는 확률이 단 10%도 안된 그런 상황이면서도 그렇게 친구라고 해서 그녀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으니 ....숙은...엄밀히 애기하면 사돈간이다.고모가 바로 자기 아버지의 동생에게 결혼한 사이니까 사돈이지....숙이 바로 전번에 돌아가신 고모님을 작은 어머니 라고 부르니까 사돈간이지 남은 아니지만 어디 그렇게 당시는 그런것을 생각을 했어야지...이번 주 토요일이라고 한다.그날은 은행정 친구들과 오후에 관악산 등산이 예정이 되어 잇는데 은근히 걱정이다.그렇다면 그 김 과장이 왜 연락을 하지 않았을가?처형이 되는데.....향남이도 참 인생의 유전을 어떻게 생각할가?한때는 강남에서 부동산으로 60 평아파트에서 떵떵거림서 산다고 그렇게 자랑이 떠날듯 하더니 왜 하루 아침에 그렇게 도피하는 인생이 되엇는지?그 정확한 이유는 숙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은다.노름과 투기를 해서 망했다고 하기도 하고 ....물건을 샀다가 사기당했다고도 하고 그렇지만 그 내막은 알지 못한다...암튼 고향의 친구가 이젠 안정권에서 살아야 할 연륜에 그렇게 살아야한다니 마음이 아프다..그렇게 사는 그녀를 숙은 그래도 어렷을적 친구라는 이유로 그렇게 그녀를 보살피고 배신을 한 그녀를 용서하고 결혼식에 오라고 하다니....그날은 등산을 못한 한이 있어도 참석을 해야 할것 같다..가서 늙어가는 고향의 친구들을 만나고 적조한 애기도 하고 노래방도 가서 어렷을때 불렀던 노래도부르자...어쩜 민복이도 오고 그럴지도 모르고....안석이도 누나의 딸이라고 올지도 모른다....이제는 희미한 기억으로 남은 우리의 어린시절의 일들...그렇게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늘 잊지 않고 숙은 연락을 하고 근황을 애기하고 그런다.나이가 들어가면 더 엣날이 그리워 지는 법인지...그렇다..바로 나이가 들어감서 마음은 바로 회귀하고 그런가 보다...모이면 어린시절의 애기를 하고 고향의애기를 하고 그런다.- 수양버들이 하늘 하늘...하고 불렀던 그녀의 18 번곡...이번에 노래방에 가면 그 노래를 부르라고 해야지....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기억은 새롭고 더 선명해지는것이 아닐가?그래서 지난날의 기억들이 더 새롭고 더 그립고 만나고픈 것이 아닐가?이마에 주름살이 늘고 말소리는 어눌하고 느릿느릿해 졌어도 역시나 어린시절의 기억들은 잊혀지지 않은 것이 아닐가....그날 결혼식장엔 어쩜 어린시절의 친구들이 다 모일지도 모른다.진남이도 흥선이도 안석이도 그리도 민복이 옥순이도 ....다들....만나면 머릿결이 희끗희끗해도 우린 철없이 놀고 싶다.바로 우린 늘 18 세의 사춘기 시절의 선머슴 들이거든......마음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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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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