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이 데이....언제 부터서 그렇게 우리사회에 그런 날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그랬는가?그 날의 어원도 모르고 그저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코랫을 선물한다는 그런 인식만 잡혀 있는 애들....- 발렌타이 데이가 어떤 날이니?-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초코렛을 선물하는 날이요...- 그럼 넌 초코렛을 받았어? 여자친구가 주었을거 아냐?- 모르지 오늘 학교가면 누가 줄지도....이런 대화를 세현이와 하였다...초코랫이 불티나게 팔리고 하는 보도들..어제 그녀가 준초코렛 바구니와 꽃...- 야..이건 아빠에게 여자 친구가 준건데 네가 먹어...아빤 별로거든...- 아니 아빠도 여자친구가 있어요?어른들도 이런것을 주나요?- 그럼 당연하지 ....헌데 아빠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직장에서 여직원이 준거니까 좋아한다기 보다는 체면땜에 준거겠지......차마 그녀라고 밝히지 못하고(?) 난 세현이에게 주었다....사무실에 오니 그 미스 박이 또 초코랫을 정성껏 포장하여 책상위에 갖다놓았다....- 아니 이건 그냥 부담없이 먹어도 되지?헌데 이걸 쌀때 신랑이 질투내지 않던가?- 신랑이 왜 질투해요? 한두번 한것도 아니고 한두개 만든것도 아닌데..- 아니 그럼나만 준것이 아니고 아는 직원은 전부 준단 말이지?이거 기분이좋아 질려다 나빠지네...되로 가져갈거야?말이라도 나 한테만 주었다고 해야지 ...기분을 맞추줄려면......암튼 돌아오는 화이트 데이엔 국물도 없어..기억하지 않아도 되지?작년에 화이트 데이에 미스박에게 사줄려고 여기 저기 다님서 산 선물이 생각난다...이 초콜렛이 그저 주는 것이아니고 돌아오는 화이트데이에 갚아야 할 것이기도 하다....발렌타이 데이니 화이트 데이니 하는 말들이 바로 상술을 발휘하고 매출을 올리려는 서구 문물이 가져온 바람직스럽지못한 것일뿐이다....그런 의미도 모르고 아무한테나 초코랫을 선물하려는 요즘 애들...영란인 줄만한 남자 친구가 없는걸가?그애의 성격으로는 없을거다 그래도 대학에 가면 사귀고 할거다...어젠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펴고 그랬었다 서서히 미를 향한 발진을 하는것인지....- 야 아빤 너의머리가 약간 곱슬한 것이 그렇게 보기좋은데 왜 펴?아니 일부러 웨이브를 만드는데 .......그자연스런 왜이브에 다가 넌 머리를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는것이 좋아....- 아빤 친구들은 파마다 염색이나 난리들이야...나도 파마 할가 보다...- 아니 파마는 좋아 그런데 왜 그렇게 자연스런 왜이브를 펴냐고...?- 그 반듯한 머리가 그렇게 보기 좋아 보였어요...요즘 텔렌트들 봐요 머리가 어디 곱슬한가 전부 쭉쭉 폈어요....그렇게 자연스러움을 일부러 인공을가미하여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못해도 그래도 이젠 예비숙녀로 변신하는 마당에 호기심도 들겠지...마음은 흡족하지 못해도 바라보기만 했다...영란인 이마가 이뻐서 자연스런 왜이브진 머리에 뒤로 묵는스타일이멋이이 있는데 아마도 그런 스타일로 초등학교 내내 하고 다녀서 싫은가?자꾸 변신을 하려고 한다...이것 저것하다가 나중에 좋아하는 스타일로 하겠지...그머리 스타일까지 간섭하고 그러지 말자....항상 어린애가 아니지않은가발렌타이 데이에 졸업식이다...12 시 광영여고 강당에서 한단다..- 아빠 12시 30 분경에 와...엄마랑 약속하고....정문에서 만나면될거야졸업식은 강당에서 하거든.....- 그래 알았어...정확히 12 시 30 분에 가마...직장과 바로 지척이라서 금방갈순 있지만 시간이 되어 가야지....와이프와 정문에서 12 시 30 분에 만나기로 했다..세현인 학교급식을 하지말고 와서 집에 대기할것..전화하면 바람같이 나와야 할것이고..오늘은 사진도 찍고 점심도 맛있는것으로 해야지...축하도 해주고.....아 ~~~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다니.....!!엊그제 신성 유치원에 입학하러 델고 간것같은데 벌써.....참으로 빠른 세월이다..낮으로 가까워지자 점점 날씨도 화창하게 변하여 좋은 날이다...가서 맘껏 축하해 주자....고생했다고 등도 두드려주고........비록 좋은 학교는 가지 못했어도 최선을 다한 영란이가 그래도 자랑스럽다.....비뚜러 지지않고 성실히 졸업을 했단 이유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