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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사랑이여( 옮긴시 )

김석규 바람으로 지나가는 사랑을 보았네언덕의 미류나무 잎이 온 몸으로 흔들릴 때사랑이여 그런 바람이었으면 하네붙들려고 가까이서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 말고그냥 지나가는 소리로만 떠돌려 하네젖은 사랑의 잔잔한 물결마음 바닥까지 다 퍼내어 비우기도 하고스치는 작은 풀꽃 하나 흔들리게도 하면서사랑이여 흔적 없는 바람이었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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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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