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어젠 수원에 가고..

어젠 세현이와 같이서 수원에 갔었다영란이와 같이서 갈려고 했으나 영란인 눈썰매장에서 오자 마자 피곤한지 잠만 자고 해서 어쩔수 없이 세현이와 갔다.선물은 수원에 가서 사도 충분해서 빈손으로 편안히 갔었다.전에는 ...그래도 우리집 만의 특유한 것을 갖고서 갔는데 요즘은 그저 편하게 호주머니에 돈만 넣고 가면된다.영란이가 피곤하다고 잠을 자는데 혼자 두고 갈수도 없어 어쩔수없이 세현이와 들이서 갈수 밖에 없다.지하철은 의외로 한가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영등포에서 편안히 앉아서 갈수 있었다...명절로 많은 사람들이 하향하고 없어서 그런지 지하철은 한가하고 가끔은 그 명절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 한복차림의 사람들이 보일뿐이다.이윽고 화서역에 하차..상전벽해라고 하는 말이 바로 여길 두고 하는 말이 아닐가?허허 들판에 덩그마니 홀로 외롭게 섰던 화서역...시골의 간이역 처럼이나 한가하고 쓸쓸해 뵈던 지하철 역이었다..이젠 역 주변이 고층 아파트의 숲으로 둘러싸이고 수원시내로 연결된 도로엔 벌써 빌딩들이 들어서고 있다.그 넓은 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고층아파트의 숲으로 변하고 있는지..그 무섭게 변화하는 수원의 모습을 보면서 이젠 수원과 서울이 끊임이 없이 연결되는 시대가 머잖아 올것이라고 확신한다..이 화서역에 오며는 늘 그 상전벽해란 단어가 떠오른다.그러나 ...개성도 없이 가도 가도 콘크리트의 숲으로 덮인 아파트 들...그저 개성없이 아파트 만이 나무도 없는 공간에 서있을 뿐이다.세현이와 걸었다..화서에서 형님집까지는 불과 3 정거장 거리..날씨도 화창해서 세현이와 도란 도란 걸었다..- 아빠 큰 아빠앞에서 절대로 내 공부애길 하지 말어 부탁이야...- 그래 알았어. 헌데 넌 언제까지나 그렇게 큰 아빠집에 올때 마다 부탁하고 그럴거야? 왜 그래? 네가 좀 잘하고 아빠도 큰 아빠에게 보람을 갖고 자랑하고 싶은데 그런 거짓말을 하여야 한단 것이 괴롭다... 이번 만이야....절대로 담에는 그런 부탁을 하지도 말아..알았지?- 알았어요..나도 잘 할게요...저녁은 준자가 신랑과 동행하여 놀러왔다..구정 전야여서 술한잔 하려고 한것이지...그래서 넷이서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소주 한잔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놀았다....그렇게 이뻤던 준자도....이젠 세월앞엔 어쩌지 못하고 아름다운 꽃이 시들듯이 세월의 흔적은 어쩌지 못한다.만나면 ㅡ늘 애기가 지난 애기들...신앙촌 애기들...지난 달엔 큰 딸을 캐나다로 간 탓에 거길 갔다왔다고 자랑이 넘친다.세상에....18살에 첫 딸을 낳고서 어린애가 애를 낳았다고 했더니 벌써 사윌보고 캐나다까지 갔다왔다니 역시 딸을 잘둬야 해...준자 신랑도 마음이 편안해서 농담도 잘하고 잘도 어울리곤 한다..저 신랑인 그 사람이...엣날에 시골에 내려왔을때 준자가 소개해 주던 그 멋진 사람이었나?저렇게 별볼일없이 나이가 들어가는 평범한 사람을...- 준자가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서 일가? 암튼 그 당시엔 나의 눈엔 멋이 있어 보였다...바로 이 사람이....그러나 ....아무리 멋있고 아무리 잘생겨도 세월앞에 누가 자신있게 말할수 있으랴?자연의 순리앞에 그렇게 사라져 가는 것이 인생인걸....그렇게 어우러져 놀다 보니 12시가 다 되었다...늘 형님집에 오면 술땜에 늦게 자게 된다 그런 형님을 형수는 또 몸을 생각하지 않고 술을 먹는다고 핀잔도 주지만....한귀로 흘러 보내고 형님은 술을 넘도 좋아한것 같다...건강을 생각해서 조금은 자젤 해야 하는데.....- 건강진단 했는데 체중이 비만이라고 나왔데요 그런데도 저렇게 술을 좋아해서 걱정이예요....애길 해도 안듣는 데요...형수의 걱정스런 넋두리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