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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書信(서신)

- 김광열바람편에 편지를 쓴다 우리 더 젊은 날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그 눈부신 푸르름처럼 슬픈 마음으로 물밀어오는 그리움을 쓴다 이 편지 그대에게 가닿지 못할지라도 그대 항상 창 열고 기다리고 있으라 우리 더 젊은 날 늘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저 하늘을 보았듯이 바람을 맞이했듯이 바람편에 더 젊었던 시절 무엇인가 알지 못하는 사랑을 쓴다 자유를 쓴다 아픔을 쓴다 억새풀밭 사이로 헤매고 바닷가를 서성이고 죽어 있는 노을도 건져 올리면서 우리는 꼭 무엇인가 되고자 했지 어둠을 깨치는 그 무엇인가가 되자고 가닿지 못할 편지를 쓴다 사랑을 쓴다 자유를 쓴다 아픔을 쓴다 오늘도 자꾸 나는 무엇인가 그리워 내 눈물을 적신다 억새풀밭 사이 돌아 내가 그대에게로 간다- 옮긴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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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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