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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풀꽃의 노래

이해인 나는 늘떠나면서 살지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하고 싶은 모든 말들아껴둘 때마다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불완전한 것은 아니야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사람들은 모르지만서운하지 않아기다리는 법을노래하는 법을오래 전부터바람에게 배웠기에기쁘게 살 뿐이야푸름에 물든 삶이기에잊혀지는 것은두렵지 않아나는 늘떠나면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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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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