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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영란에게.......

그렇게도 떠들석하게 하던 그 대학애기.....어제 우리는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이젠 ㅡ그 날을 기다려야 하나 보다....실로..........긴 여정이었지...

.주어진 여건에서 넌 최선을 다했고 ..........어젠 넌 과를 선택하지 않고 불어과에 선택했어...너의 소신과는 엉뚱한 불어라니그래도 경쟁율이 낮다고 지원했던 어제의 그 서경대학교 에서의 막판 지원자들의 피 말리는 눈치작전이라니......

그 막판에 구름같이 몰리던 그 정경.....넌 보았을 것이다 그 경쟁의 현장을...이것이 세상이다 이것이 바로 네가 뚫고 살아나가야할 삶의 전쟁터다...전쟁터....바로 산다는것이 전쟁터가 아니고 무엇이던가?

영란아.....어제 봤지?조금이라도 낮은 경쟁율이 모인데에 응시하려고 초조히 마지막 상황판을 기다리던 그 수험생들....그리고 그 초조하게 응시하던 그 눈동자들...그 게시판에 써 있던 그 경이적인 경쟁율....인문학과에서 가장 낮다는 불어과가 22 대 1 이고 네가 애당초 찍었던 그 철학과가 바로 40 대1 이 던가....이것이 바로 현실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그 생활과 경쟁...유명대학을 나와도 취직은 안되는 데도 이렇게 대학으로 몰리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가?그나마도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정말로 인간대접도 못 받는 세태가 아닐가?학력이 우선시 하는 사회......능력 보다는 그 명성만으로 뽑던 신규 채용....이런 그릇된 사회적인 병페가 사라지지 않은한 대학은 더욱이나 기승을 부릴거다.


서경대학의 전신이 국제 대학교.....그저 명예를, 얻기위해서 원서만접수하면 다닐수 있엇던 그 학교....그런데 40 대1 의 경쟁율이라니......영란아.......이젠 너의 최선은 다했어....나태했던 열심히 했던 이젠 할일을 한거야..다만 아쉬웠던 것은 조금만 더 열심히 하였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내가 그렇게 너의 귀게 듣기 싫게 공부하라고 한것도 이해가 될거다...이런 상황이 전개가 될것을 예상한 탓이 아니던가?


그런 아빠의우려.....그래서 고 3땐 교회도 동안 중지하고 학업에 전념하라고 하니까 넌 도리혀 화를 내고 나에게 장문의 편지를 쓴일이 있지?그것봐......네가 조금만 열심히 하여서 그래도 360 점대만 되었어도 안정권에 든곳에 원서를 냈을텐데도.....지난 일들이지만.....

그 좋은 서울의 유명대학은 다 버리고 ......경기도에서 충청권으로 그렇게 자꾸 하향지원만 했을때 아빠의심정을 뭐라고 해야 했는지 알어?차라리 울고 싶었어......아니 답답해서 땅을 치고 싶었었지...


네가 미웁다기 보다는 그런 널 몰랐던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었는가그래....아빤 널믿었어...넘도 후하게 점수를주고 믿엇어...그 설마하는 우연.......그 우연을 넘도 믿었던 거야..네가 그렇게도 실력이 형편없는 애인지 몰랐던 거야....영란아......이번에 넌 많은 경험을 했을거야....인생의 모든것은 결코 그냥 얻어진것이 없다고 ....

노력없이 얻어지는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고....- 야~~~~!!!대학생이 이렇게 부러워 보인것은 전에 없었어....어제의 너의 그 말...내가 운전을 배우기전에 그렇게 운전할 줄아는 사람들이 부럽더라..대단한 사람들 같이도.....네가 지금보는 대학생에 대한 부러움도 같은 차원일거야 알고 보면 누구나 들어갈수 있는 대학인데도 그렇게 아웃사이더에서 바라보면 바로 남의것인양 어려워 보인법이거든.....이번에 넌 좋은 경험을 했어....


원서를 사 들고 어디에도 쓸데가 없어서 혼자서 그 방에서 울엇단 애기도 엄마에게 들었어....그래 그런 순간을 겪음서 넌 성장하고 발전되곤 한단다....그 귀중한 체험.....어딜 둘러봐도 네가 들어갈 곳은 보이지 않던 그 답답함....이렇게 세상은 ....능력없는 사람은 도태되고 삐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어....


영란아....그 아픔도 그 괴로움도 이젠 버려라...다시 시작한단 마음으로 어느 대학인들 들어가면 열심히 하여야지....놀고선 낼이 없어....이젠 고통과 근심도 다 던저 버리고 쉬려므나.....동안 넌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햇다고 나는 안다 말은 안해도 너의 행동에서 네가 얼마나 몸살을 앓았단 것을 다 알아....이젠 운으로 돌리고 그 영광의 그 날을 기대하자 구나....그래서 이 안개가 걷히고 봄이 오면 너는 어느덧 성숙한 여자 대학생으로 되어있을거야.....


그 기간동안 그 기나긴 시련과 고통을 아빠가 안다...이젠 훌훌 던져 버리고 마음 편하게 가지도록 하려므나.....동안 수고 했다 그리고 그 노고에 고맙기도 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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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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