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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네가 그리운것은.....

거리에 울려퍼지는 케럴송 소리도 사라지고 지금은 새로운 내년을 위해서 차분히 달려가는 날들이 되는가 보다.jung.....이렇게 마음이 허전할때 허공에 널 그리면서 이름을 불러본다.너의 이미지가 저 멀리서 어른거릴뿐.......너는 이젠 바라 볼수도 목소리도 듣지 못할곳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너는 이젠 나의 뇌리에서 지워야 하는 존재여야 하는가.그래도 너에 관한 나의 기억은 늘 아름다운 추억으로 이렇게 남아 있다.이런 추운 겨울에도 우리의 만남은 하등의 장애가 안되었고 그 춥다는 이유로 우린 자꾸 그 포근함을 만끽함서 사랑은 오히려 겨울에 더 배가되었던 날들...그렇게 겨울에 우린 더 열정을 태우곤 했다 바로 새날이 오면 세상이 끝나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사랑에 탐닉하곤 그 사랑이란 것이 바로 우리의 전유물인양 그렇게 우린 만났었지......그런 우리의 만남이 이젠 희미한 것으로 바래야 하는지....?그 희부엽하게 사라지는 널 붙잡으려는 난 눈물겨운 것이었던가?jung.........이렇게 시간이 덧없이 가도 왜 그렇게 그 날들이 그리워 지는가?너에 대한 진심을 심은 나의 순진한 맘이 었을가?너의 그칠줄 모르는 그 사랑의 열정이 식지 않고 남아 있는 탓일가............나도 모른다...그 마음의 진실을.....다만 잊혀지지 않고 앞으로도 그렇게 쉽게 망각이 안될거란 마음 뿐이다....그 지난 날들이 진실한 사랑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그러나 지금도 생각해 보면 그 날들이 내 마음에 진실에서 출발했다고는 감히 말할수 있다...너는 늘 그렇게 향기 나는 사람으로 나의 옆에서 황홀하게 머물고 너의 존재가 나를 그렇게도 사랑에 취하게 만든 사람이었다..내가 바보였는가? 너의 올가미에 걸려들엇는가 내가 .....너의 올가미에 걸려든 연약한 산 짐승같이 파닥거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넌 흐믓한 미소로 입맛을 다시면서 다시금 포만감에 사로 잡혀서 행복한 순간을 즐기는 포악한 사냥꾼은 아닌지....넌 언젠가 나에게 말했다...너의 모든것들이 해결되면 나에게 다시 온다고 ....그 미해결의 장 땜에 내 옆에 머물수 없는 존재라고...그것이 이유였는가?어려운 일이 가로 막혀있어서 사랑도 못하면서 지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하는 맘일가?넌...나와 그녀와의 관계를 배신으로 낙인 찍어 버렸다..그래도 그 배신을 이해한다고 ...그럴가?너는 겉으론 날 용서함서도 마음은 이미 떠난것이 아닐가?그렇지 않음서야 네가 그렇게 긴 침묵으로 보내는 성미가 아니거든...너와의 대화가 중단됨 바로 내가 다른곳으로 옮겨가는 사람처럼 늘 너는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했다...jung.....이렇게 떠들석하던 새첫년인 2000 년은 저물어 가나 보다..우리의 사랑에서 2000 년은 무슨 의미로 다가왔던가?그저 우리의 만남도 그렇게 전과 같이 열정으로 들끓어 오는것이 아니라 그저 전날을 기억하는 수준에서 접어야 했던 것은 아니었을가?너는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몸은 그렇게 안되나 보다....사랑은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어야 진정한 사랑이라 명명할수 있겠지....마음은 없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거다...jung....이젠 며칠있으면 2001 년의 새해가 다가 온다...그 희망의 해라고 하는 오는 해..나이가 한살 더 먹는단 억울한 생각보다는 성숙되고 보다는 생각이 더 어른 스러운 사람이 된단 믿음을 갖자...시간이 흐를수록 더 고개를 숙이는 그 벼들의 그 겸손함을 배우자 꾸나...너와 나의 지난 날들의 기억....그것은 아름다움이다...왜?그 순간만은 너와 나의 진심어린 것들로 채워졌으니 ...........2000 년이 다가는 세모에 너의 얼굴이 그리웁구나...그래도 우리보다 성숙할때 까지 참기로 하자 그리고 너의 마음이 다시 예전의 그 마음으로 돌아올때 까지 기다릴께.......그래도 이 겨울이 어쩐지 쓸쓸한것은 무슨 이유일까?이런 쌀쌀한 날 우리 모두 털어 버리고 ....미움도 증오도 그리고 오해도 모두 벗어버리고 그 관악산 계곡에서 우리 발아래 돌돌거리는 물소리 들음서 다시 새로운 날들을 기약할가?사랑은 ........그렇게 허무하게 빛이 바래지는 것이 아니라고 ......사랑은.........그렇게 작은 오해로 버려지는 허무한 것이 아니라고 ....이렇게 외쳐 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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