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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갈 등

나 지금 갈등을 느끼고 있다...그녀와 또 다른 모임에서 어느것을 선택하여야 할지?공교롭게도 금요일에 약속을 하여 버린 바람에...아니 모임은 비어있다고 해서 결정된 것이고 12 월 26 일 만나려는 것을 그녀의 엉킴으로 내가 흔들리고 있다..담 화요일이 길어서 안된단 그녀....내가 지금어디에 서 있는가?그러나 .....냉정해져야 한다...그 모임은 모처럼 송년의 모임인데 가지 않아선 비난을 받을것 같고....숫자가 겨우 6명인데....그러나 ....그녀는 낼이라도 만나서 사랑(?) 해 주면 풀릴것 아닌가?문제는 내가 문제다..선택의 여지가 없는데도 모호하게 하여 그녀를 들뜨게 하는 바람에 그녀는 자길 만나야 한다고 바락 바락 우기고 그런다...다른 데서는 양보를 잘하는데 이러한 문제엔 늘 고집이 대단하다...집착이지.12 월의 송년 분위기가 그렇게 여심을 들뜨게 만드는지?왜 유부녀가 들떠야 하는지...그 끼를 발휘해야 하는지....?아직도 사회는 남자의 바람끼엔 관대한 반면에 여자의 바람끼엔 잔인할 정도의 비난을 퍼붓는다...그런 불평등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불길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이의 생리같이도 불확실한 불안을 느낌서도 자기몸을 던져서 그렇게들 뭣인가 탐닉하고 있다...그 눈앞에 보이는 환희의 열락에만 탐닉하면서.......그렇게 착하고 순수하고 해도 그녀도 어차피 여쟈의 범위에 머물고 그런것아닌가?그래도 그녀는 불나방의 그 생리 같은 무조건의 뛰어드는 무모함은 안한다..늘 깊이 생각하고 늘 이성을 견지하고 늘 상식에서 출발하고 ......그래서 내가 비뚤어 지려고 해도 그녀가 브레이크를 잡아 준다..나이가 훨씬 적은 그녀가 그렇게 결정적인 순간(?)을 잘도 이성을 발휘하여 날 잡아주는 격이다....항상 그렇게만 냉철한 이성으로 머물고 있는것 만은 아니지만....오늘의 모임......횟집에서 소주 마시고 자기가 세준 그지하 룸 싸롱에서 노래와 춤으로 광란의 순간을 보낼거고 ....그 술자리에서 이성을 잃고서 버럭 버럭 악을 지르는 M 의 추태도 보기싫고...그 지하룸 싸롱은 갖은 교태로 나와서 헐떡거릴거고..엉켜서 돌아갈거고...노래와 춤과 자욱한 담배연기와 귓가를 떠들썩하게 하는 악기의 소음과 그렇게 광란의 순간을 보내야 제대로 된 송년으로 알고들 있다.....그러고 나선 규태가 팁값을 적당히 줄거고....이리 비틀 저리 비틀대면서 허우적일거고...그 담의 장면들은 보나 마나 뻔하다.....어떻게 할가?소주한잔 함서 그녀와 대화를 할가? 그리고 분위기 죽여주는 곳에서 분위기에 취해서 얼렁뚱땅 그녀를 안아 볼가.....?송년이란 분위기 ....들뜨게 하기 좋은 분위기에 그녀도 들떠있다...진창이 되어서 광란의 순간을 보내고 와야 하는가?아님 그녀와 둘이서 사랑을 속삭여야 하는가.....?둘에서 어느것도 하나는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다..남자들이 모임과 여자와의 조우에서 내가 해야 할것은 무엇인가...?오늘 마음이 센치해져서 그녀와 만나고픈 심정이긴 한데 모른다....그 규태한테 한번 은근히 담주로 미루자고 해 보자....- 아니 요즘어디 예약이 쉬운 줄 아시나요? 안 돼요..오늘 만나요...이렇게 강력하게 나오면 할수 없다....그녀는.....낼 만나면 되는것을 내가 넘도 그녀에게 가까이 하려는 것이 아닐까.....?늘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그녀가 손을 뻗히면 닿은 거리에 있는데...날씨 탓인가?그녀와 오늘 같이 있고 싶단 생각이 드는것은 내가 외로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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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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