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친족 모임
친족모임이 있어서 일년에 두번씩 만난다...봄과 가을에....철저하게 그 순번이 되는 주체의 집으로 가서 만난다...어디 식당이나 어디 부페는 가지 않은 것이 우리의 원칙이다...4 촌이내의 모임이니 친척중에는 ㅡ그 이상 가까운 관계가 아니건만 왠일인지 세월이 흐르면서 그 열정이 퇴색한것 같단 생각이 든다.잘 살든 못살든 셋방살이를 하든 자기집이든 친척이라서 꼭 돌아다님서 만나고 하는데 벌써 한 20 년이 다 되어 가고 첫 출발에서 있었던 멤버가 벌써 두명이나 유명을 달리했다....다 키워논 딸이 연탄까스로 죽자 술로 세월을 보내던 광래형님이 그 술로 인해서 돌아가시고 명래가 죽어 버리고....12 명이던 회원이 10 명으로 줄어들었다.그래서 모이면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애기도 하고 지난 날에 있었던 애기도 함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점심에 거기다가 소주 한잔하고 밀린 대화하고 안부 전하고 하는것이 고작이다..전에는 ....모이면 어디 다른 곳으로 가서 노래도 부르고 오디오에 맟춰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요즘은 잔잔히 애기나 하다가 헤어지곤 한다..그렇게 만난것이 아쉽고 그런다...나이가 들수록 더욱이나 시끌벅적하게 만나고 노래도 부르고해서 더욱이나 제밋게 살아야 하는데 나보담도 나이가 많은 형님들이나 매형들이 거부한다..- 나이탓인가....- 인생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가....아직은 그렇게 제미가 없을 정도가 아닌데..세월이 흐르면 그런건가 보다.감정도 매말라가고 감동도 못느끼고 ....시끄러운것 보담은 조용한 것이 좋고....슬픈 판소리가 듣기 좋아서 듣기 좋아하고 .....그렇게 서서히 인생이 무너저 내리고 감정도 이렇게 나도 모르게 서서히 매말라 가는가 보다......70이 다되신 좌장격인 시골의 형님은 늘 불원천리 참석하신다...당신도 나이가 이젠 들고 어디에 맘을 두지 못한 불안한 맘과 허전함으로 그래도 친척이 좋은거야...그 불같이 급하던 성격도 많이도 죽고....도란 도란 애기도 하고 함서 열심히 유대를 쌓으려 한다 그래도 그 형님이 시골을 지키고 계서서 그래도 마음이 안정이 된다 시골의 모든것을 상담하고 이번 어머님의 퇴원에도 당신이 와서 퇴원수속과 함께 도와 주셨단 애기도 들었다...선산이니 시골의 전답문제등도 상의할 사람은 형님뿐이다.....나이가 들어도 자주 만나고 해서 그래도 삭막한 세월을 탓하지 말고 열심히 현실에 동참하자고 애기 해야겠다...같은 서울안에 살면서도 나도 잘 가지 않고 해서 친척이라고 해도 전에 비해선 많이 멀어진 것과도 같아서 마음이 쓸쓸하다..전에는 그래도 1년에 두 서너번은 꼭 찾아뵙고 ㅡ그래서 가까웁게 느껴진것일가..그래도 나이적은 내가 먼저 솔선하고 형님들과 매형들을 모시고 해야 하겠지...자꾸 마음이 멀어지고 모든것이 흥이 안나고 한것도 내가 나이가 든 탓일가....성남으로 성북동으로 후암동으로 .....그리고 신사동으로 열심히 찾아 다니곤 했는데 내가 문제야 ...나태해지고 열성이 부족하고 성의가 부족해서 그런거야....시간이 없단 말도 핑계고 .....등산은 그렇게 열심히 다님서도 일년에 친척을 방문못한단 것은 성의가 없단 말로 밖엔 달리 변명이 안된다...다른 사람들이 달라지질 기다릴것이 아니라 내가 달라져야 한다....그래야 주위가 달라진다 세상이 아름답고.........달라지기 위해선 내 마음에 낀 이기심을 벗어던져야 한다.......대접받기 전에 내가 배풀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대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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