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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일째
그대 뒷모습
서정윤 그대 아직도 기다리고 있나그 허무한 기대나무는 언제나 흔들리고또한 그만큼 굳건해지지만그리워 눈감고 바라보는 눈길은내가 다가갈 수 없는 먼 하늘 저편다시 날개가 자라기를 바라지만내 가슴의 바람은불꽃 속에 넘실대는 그대 뒷모습늘상 바위에 깨어지는 몸으로더욱 더 흔들리는 그림자나의 생명은 이제그대로부터 시작된다짧은 삶을 그린 수채화그 안에 아직 마르지 않은뒷모습 허전한 사람이 찍은발자국이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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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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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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