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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부부란 무엇일가...

출근하기 위해 거울앞에 서있다.세파에 찌든 허름한 사나이가 거기 서있다..의욕에 불타던 그런 생기있는 눈동자도 아니고 주름진 얼굴에 채념한듯한 모습..벌써 인생을 다 살아버리기 라도 한듯 그렇게 외롭게 서 있다.낵타이를 매고...양말을신고...- 아니 이 화려한 낵타이를 맬가? 아냐..오늘은 토요일인데 무슨 낵타이... 그냥 남방에다 면바지 입고 가자...- 그래 ..오늘은 예식장도 없고..이발이나 하고 그러자..천천히... 당신 오늘은 세현이 오며는 곧장 병원에 갔다와야 해.. 시간도 없는데 어영 부영하다가 시간 놓칠라..어제 봐 얼마나 큰 고통이디..? 그래도 대단한 녀석이야...금방일어나 학교에 간다고 그러니... 나가 더래도 세현이 와서 조치하고 나가야해..알겠다는 것인지 모른단것인지 눈만 껌벅거리는 와이프의 몰골..그리고 나서면 뒤따라 나와서 - 토요일이니 당신도 빨리와요...그렇게 기계적인 말이 고작이다.언제 부터 그렇게 무미건조하고 우리의 위치가 정서가 매말라 버렸는가...언제 부터 우리사이가 그렇게 냉랭하게 찬기류가 흐르고 그랬을까......그냥 세월이 흐른 탓일가..아니면 둘의사이에 사랑이 식은 것인가....전에는 그랬었다...출근하기 전에 껴앉고 뽀뽀하고...설겆이 하고 있는 와이프를 억지로 끌어다가 거칠게 껴앉고 그래도 싫지 않던 그녀내 사랑이 대단한 것을 실증이라고 하듯이 그랬다..- 아니 당신 왜.그래..? 그러다가 늦음 어쩌려고...- 늦는것이 대수야...이렇게 당신이 옆에 있는데...- 사랑해..당신도 그래?- 응..아파트 배란다에서 배웅하는 와이프를 바라봄서 손으로 두손으로 love마크를 만들어 흔들어 보이고...마치도 우리의 사랑은 누가 봐도 질투할 정도로 극성을부리고 그랬다..그렇게도 뜨거운 사랑을 우린 나누고 했는데....소원해진 우리사이...세현이가 태어나고 갑자기 생긴 당뇨병...그렇게 우람하고 복스럽게 통통하던 와아프가 서서히 체중이 줄고....56kg이던 체중이 44kg정도로 빠져 버리니...그 몰골이란....피부가 거칠어 가고..허약해져 가고 그랬다..날 점점 거부하고 힘들어 하고....내가 껴앉는 거조차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멀어져 갔다..난 머쓱하니 돌아 앉고........나보담도 적극적이던 그녀가 그렇게 내 곁에서 점점이나 멀어져 가고...허전했다 부부란 맘도 중요하고 그러지만 육체적인 결합에서 더욱이나 사랑이 깊어진단것을 알아야 하는데....이해 한다..마음은 그것이 아닌데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단 것도....마음은 여전히 사랑을 하고 있단 것도...그런데도 어떤땐 부부가 동거만 하는것이지 이방인 같단 생각이 든다..하루도 껴않고 자지 않으면 잠을 잘수 없다고 그렇게 파고 들던 와이프...이젠 늘 저쪽한 켠에서 떨어져 잔다 ...접근 조차도 터부하듯이...- 그럴거야..왜 사랑이 식었겠어..몸이 따라 주지 않은것을 내가 이해해야지..이렇게 너그럽게 이해 하다가도 어떤땐 짜증이 나고 그런다...- 바보 같이 그렇게도 자기의 건강을 신경쓰고 관리하라고 했는데도 무신경으로 대 처 하더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해...아무것도 없는걸...와이프는 그랬다...자신에 투자는 그렇게도 인색한다...병원에 부지런히 다니란 것 조차도 하질 않는다...그걸 나무라면 오히려 화를 내고...돈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나도 가난했지만 와아프도 퍽도 가난했다고 한다..서울에서 성장했음서도 그랫는가어린 나이에 혼자서 아르바이트 함서 학교에 다닐정도 였으니 ...나 보다도 더 고생했던 생활이었나 보다...원래 장인이 생활에 무능한사람이고 책임감도 없어서 그렇게 장모가 고생을 했단 것이다..가장이 제구실을 못하니 자식들이 고생한건 당연한 것이고....그래서 고생한 생각으로 한푼을 써도 한번 생각 ..또 생각한다...그런 깍쟁이 같은 와이프가 나에 대한용돈은 퍽도 파격적이다.....그런 면서는 나도 행복한 편이고...한번도 얼마 달라 해보지 않았다..그저 지갑을준다 알아서 채워 달란 애기다...10 만원정도 채워줬겠지 하는 예상하고 보면 20 만원이다...그렇게 나에 대한것은 평소의 와이프의 그 짠 생활에 비하면 파격 바로 그거다..남자들의 생활에서 직장생활한 경험으로 남자의 생리를 잘아는 탓이다.. - 남자가 외부에서 기가 죽어선 안된다...- 호주 머니가 비어 있으면 남자가 기가 죽는다...- 쌀이 떨어져도 남편은 기가 죽어선 안된다...- 어디 술먹다가 돈 떨어지면 전화해요...남자가 통크게 쓸땐 써야해... 돈이 없어서 할일도 못하고 그러면 그 사람은 바보지...이렇게 와이프는 나에 대한 투자는 잘 하면서도 자신에 대한것은 그렇게 짜다..어떻게 보면 와이프는 날위한 희생이었던 것 같다..나와 애들을 위한것..우리가정의 앞날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저축도 하고 노후의 안락을 꿈꾸고 어디 투자에도 신경쓰고....강원도 횡성에다 임야을 10000평을 싸게 샀다고 자랑한 일도 있다..- 아니 이 사람아 ... 참 답답도 해..그 까짓 임야를 무어할려고 샀어... 누가 그런 횡성같은 산골에다 사 놓으면 거뜰어나 본데? 현금화가 쉬운것으로 사야지... 하다 못해 목동아파트 라도 사 두던가...- 알지 못하면 당신은 말을 말어... 거기가 앞으로 요지가 된다고 난리 들인데 기다리면 오른단 말야...- 아니 기다리다 죽겠다... 글고 임야가 오르면 얼마나 오르겠어? 당신 그 천안 독립기념관 들어선다고 땅 사뒀다고 죽쑨 기억나..?- 또 그소리...?? 그땐 그 복덕방이 거짓말을 해서 그런거지... 이번은 아는 사람에게 검증도 거쳐서 괜찮을 거야....기다려봐 당신노후가 편안 히 지내게 해줄게.... 어디 마누라들이 나처럼 이렇게 노후걱정하고 그런줄알아... 모여서 맛있는 것이나 먹으려 다니려 하고 고 스톱이나 치려 하고... 당신 마누라 잘 얻은 줄이나 알아...- 지나 가는개가 웃겠다... 당신이 나에게 진정으로 와이프 역할을 하는가 한번 생각해봐...진정으로...- 어디 내 의지대로 안되는 것을 어쩌라고... 그런것은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당신도 날 이해 해주어야해... 그렇다고 어디 바람을 피우면 안돼.....그건 배신이야..알았어요?한번의 약속으로 맺어진 부부....정열이 사라지고 젊은 날의 그런 억척스러운 사랑은 아니라도 해도 난 그래도 와이프를 사랑한다...저런 와이프가 아니라면 어떻게 영란이 같은 이쁜딸을 얻었겠는가...어떻게 내가 이런 안락한 생활속에서 행복을 만끽하겠는가.....??- 사랑해..... 당신은 나와 전생에서도 부부였던거 같아... 당신의 야윈 모습마져도 사랑할수 있는 내 사랑을 성숙시킬게...... 현재의 뜨거운 사랑이 아니라고 해도 난 추억속에서 당신과의 사랑을 그림서 당 신을 몸으로가 아니라 영혼으로 사랑할게....이렇게 다짐을 해보지만 생각처럼 행동이 따라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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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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