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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이 런날 우리는...

얼마전만 해도 우린 이런날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만나곤 했다..오늘처럼 이렇게 추운날은 ......시골에 갈때 아침에 영등포의 그 소란스런 대합실서 대화하곤 아직도 긴 침묵이다전화 하고 연락을 한다는 것은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증거인데...그날의 그녀는 그리움을 전했다...- 아직도 사랑한다고...- 아직도 자기의 마음은 한결 같다고....아침에 전화라선가......귀향하는 나의 마음을 달래 주려는 그런 심리...아니다.그녀는 보다 솔직하고 직선적인 성격이라 맘에 없는 말은 못하는 성미다..늘 그런다..매몰찰 정도의 차디찬 바람이 불정도로 매정한 면이 있다.그녀 jung...이제는 서로간에 충전된 사랑의 감정이 증발되어 버렸는가....아니면 내가 전화 해주길 기다리고 있는것인지....한편은 불같은 정열에 타오르다가도 언제 그렇게 차디찬 변신을 하는지...그 변화무쌍한 그녀의 변신에 당황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이런날 우린 만났었다..그래서 추위를 둘의 체온으로 녹히고...단비에 목말라 하는 나무들 처럼 서로의 마음들을 기대고 서걱댔다..우리의 존재와 우리의 모든 것을 그저 망각을 배우면서 우린 능숙한 위치로 서로를 너무도 잘알게 되었고.....사랑의 이름으로 우리 앞에 모든것은 합리화 되고 미화 되고 .....마지막의 땀 한방울 까지도 아낌없이 서로을 위한 것으로 주면서...추하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사랑을 그리곤 했었다..말은 없어도 뜨거운 눈빛으로 우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랬다...눈동자만 보아도 아는 그녀의 마음들....그러고 썰렁한 지하철 매표서 앞에서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선 돌아서는 발길....총총히 사라지는 그녀를 응시하면서 어쩌지 못하는 위치 설정과...그 허무함이여.......그 아무런 빛갈로도 남아 있지 않는 허무의 공간을 스스로 느낌서 ....그 만남보다도 헤어짐이 더 괴로운 순간들이었거늘.....침묵이 흐르고 ....대화가 단절되고 그러면 그리움도 사라지는가....만나고 서로의 모든것을 갖일수 있다고 해도 더욱이나 목말라 해야 하는 마음다가 서면 다가 설수록 점점이나 멀어져야 하는 그리움...그렇게 목말라하고 설레임속에서 서로를 탐닉한 것들이 한갖지난날의 해프닝 마냥 그런것이 던가....- 영원히 사랑한다...- 영원히 못잊는다...- 죽는날까지 당신의 모든것이 내 몸의 어딘가에 각인 될거라고....그런 말들이 순간에 들뜬 넋두리 였는가....오늘같이 이런날은 만났었다...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하기도 하고 ....그리움에 물들어 손한번 잡아보고 가기도 해도 ...우린 만나서 행여나 사랑이 변하지 않았나 서로를 확인하고...- 사랑도 , 뜨거운 사랑도 해가 비치면 시나브로 사라지는 안개 같은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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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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