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감기
이렇게 빨리 집에 올리가 없다.오후 3시에 올 녀석이 아니다. 더욱이 오늘 누나와 교보에 가서 책도 사고오는길에 피자도 사먹고 온다고 자랑이 떠들석 하너니....세현이 ...- 아니 네가 왠일?- 아파서 그냥 학교서 왔어..공부중에도 머리가 아파서 혼났어.. 지금도 머리가 아파 눠 있는거야...- 아니 누나하고 교보 간다고 그랬잖아? 어디서 만나기로 약속했을거 아냐..난 지금 네가 간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누나 만나서 가기로 했었지..그런데 어떻게 가 아픈데...- 그래서 내가 임마 작작 다니라고 했잖아.. 추운데서 있지 말고 집에서 놀라고, 그런데도 넌 아빠 말을 안들어 큰일이야. 따뜻하게 눠있고 물도 자주 먹고 엄마에게 맛있는것 해달라고 해서 많이 먹어 감기 걸렸을때 잘먹어 야지 안먹음 더 그런다..알았지?그렇다.이 놈이 벌써 올놈이 아니다..어제도 6시경에야 가방을 턱 놓으면서 그때야 숙제다 뭐다 ...야단이고...골치 아픈 공부는 하지도 않고서 책이나 본다고 펼치고 그렇다...책이라야 활자가 큰것이고 그림이 많은 것을 고르고....책상앞에 앉아서도 딴 생각에 골돌하고....저런 어쩌지 못해서 하는 공부가 진정으로 머리에 들어갈가...아빠의 잔소리가 무서워서 하는 공부.....공부 하다가도 엄마가 과일을 내오면 앉아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 공부할 염을 안하고 그러니 ....'아휴....그걸 바라보는 이 속터진 심정...공부 하는것을 아빠 엄마를 위해서 하는것으로 꼭 조건을 다는 녀석...이 일기 쓰면 낼 p.c 방 보낼거지...?하는 식의 못된 버릇....언제나 성숙하고 언제 쯤이나 제자리에서 제 몫을 할런지?감기 걸렸다가 나으면 또 나갈거다.이녀석은 언제 그랬냐듯이 매번이 그런다.진지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는것이 아니라 그저 속단 속결로 일관한다..수학 문제를 풀어도 그 푸는 과정이 중요하기 땜에 순서대로 풀어라고 해도 아니다 지름길로 달려 간다..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단 논리다.어디 세상일들이 그렇게 편리하게만 풀어지던가......좀 진지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천천히 걸었으면 좋겠는데 달린다..길을 가도 천천히 걷는 법이 없다.심부를을 가도 달려 간다..그래서 차도를 건널땐 불안하기만 하다..- 누굴 닮았을가.... 외양도 생각도 스타일도 아니다..외 삼촌을 꼬옥 닮은것 같다..- 장점은 닮지 않고 단점만 닮아 가지고...원...얼마전만 해도 그 성격이 시정이 될줄 알았다.시정이 안된다...점점이나 불안하다..이렇게 가다가 정말로 나쁜 습관이 몸에 베어 버릴가봐..- 범죄인들의 실화를 다른 그런 극화인 추적 24니....- 역경에서 힘든 생활을 하는 소녀 소년가장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감동을 받는듯 하다가도 금방이나 잊어버리고 다시 원점 뱅뱅...그러면서도 어떤땐 상상이상의 어른스런 행동도 한다...- 교회에서 부활절날이나 성탄절날 주는 선물들...- 아빠 나 이것 먹고 싶었는데 누나 생각나서 그냥 갖고 왔어... 나 착하지? 누나가 내맘을 알가?그러나 이젠 조금씩은 철부지없는 행동이 나아 지곤 있다...공부에서 보담은 행동에서....오늘은 그 놈이 좋아하는 피자나 한판사서 갖고가자...그래서 아빠가 사랑해 줌을 보여 주자....그래서 감기가 빨리 낫게시리....감기 걸리면 우선 밥맛이 떨어지니 그것이 걱정이고 옆에서 엄마가 잘해 주어야하는데.....이번주에도 시골의 병문안은 안될려나 보다저 놈이 그렇게 독감주사 맞으라고 했는데도 안듣더니 ....답답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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