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日目
눈물의 상봉
오늘 또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이산 가족 상봉이 있었다.50 년만의 상봉...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서 정성껏 쓴 글씨하며....한참 공부하던 학창시절에 인민군에 징집으로 헤어진 아들이 이젠 7순이 된 성성한 노인으로 어머니 앞에 절을 하는 이 꿈같은 현실...티 브이에서 생방송하는 장면 장면들은 그저 냉정하게 보려고 해도 어느덧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것은 동질감을 쉽게 느끼는 민족적인 감정이리라...그때 8.15때의 감격적인 상봉도 상봉이지만 ....오늘도 오늘대로의 그 감격은 새로운 감격으로 다가 선다.10살먹고 헤어진 아들 딸이 육순이 지난 노인으로 다가 섰을때의 그 마음그 50 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그렇게 늙어 변화된 모습으로 다가서니..그 가슴에 맺힌 그 서러움을 누가 달래 주어야 할가...??이렇게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통일된 가슴..이들앞에 어찌 이념과 사상이 중요한 이슈가 될가..막으려도 막지 못하는 그 혈육의 정...도도히 흐르는 그 혈육에의 간절함은 누구도 가로 막지 못할것이다..그래서 ....그 상봉장은 자연히 통곡의 눈물로 얼룩진 애절한 만남의 장이 되고는 한다.실로 꿈엔들 잊었으랴....만날수 있으리라는 그런 기대로 50 년을 기다림으로 살아온 이산가족들...그 서리 서리 맺힌 그리움을 당해 보지 못한사람들이 상상이나 할수 있을것인가..불과 한 시간도 안되어 상봉할수 있는 지척에 두고도 만나지 못한지 50년...이제는 민족적인 양심앞에 아니 역사의 소명의식앞에 우린 하나가 되어야 한다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하여 .....남과 북의 지도자들은 하나의 사심도 없이 오직 민족의 그 애절한 소원을 바로 자기의 일처럼 양보하고 또 양보하여 하나된 단일민족임을 과시하여야 한다...언어가 통하고 .....정서가 통하고 ......핏줄이 통하는 우리가 왜 통일앞에 주저 하고 다른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이 통일문제 보다 민족의 절실한 문제가 어디 있을가....그래서 .....다시는 또 다시는 이산의 아픔을 당하지 않게 해야 한다...한번 트인 이 물고가 도도히 흐르도록 막지 말아야 한다...그리하여 이 작은 도랑이 대하가 되어 도도히 흐르게 하여야 한다.이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방해하는 자는 민족의 반역자라고 본다.그것은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다..이 한반도가 깨어난 민족으로 어느 시인이 예언하였ㅡ듯이 .....동방의 등불로 밝혀 지리라....50 년만의 이 상봉의 감격....이건 이산 가족의 문제가 아닌 우리 민족의 깨우침의 소리로 세계가 주목하고있다우린 위대한 민족이다.우리의 의지가 아닌 외세의 힘의 논리앞에 두 동강난 강토...이제는 봉합하여 다시 그 위대한 민족임을 만방에 과시하여야 하리라...오늘의 이산의 만남이 바로 통일로 가는 첫거름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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