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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첫 인상

사람의 첫 인상......건 중요하다. 한 순간의 느낌이 바로 받는 사람의 뇌리에 하나의 영상으로 자리잡고 고정관념으로 굳어져 버리고 그것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인양 고착화 되어 버리는 것이기 땜이다...그래서 사람들은 첫 인상을 좋아 보일려고 그렇게 치장을 하고 미소도 짓고 그런가그건 누구나의 바램이고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심정일거다.나도 그런다.첫 인상을 좋아 보일려고 노력하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받는 단 것은 기분좋은일이 아닌가?군대서 바로 상사인 출납관이던 조 은구 중위는 늘 그렇게 놀랬었다..- 야...김 일병,넌 보기엔 매우 찬찬하고 섬세할것 같은데 일을 시켜 보면 아니야 정말로 넌 분위기와 실제가 너무도 달라.... 거칠고 섬세하지도 못해..왜 그래? 내가 널 잘 못 보았나?그랬다..난 보기와 다르게 그렇게 섬세한편이 결코 아니다...이런것도 첫 인상과 실제가 차이가 나는것을 말해 준것이 아니고 무언가.이런 애기를 할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첫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했다가 바로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속단을 하였고 하나의 혼자만의 판단이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걸 말하려는 것이다..거의 10여년전의 일이다..k구에 근무하던 나도 그도 같은 직위로 실무자급으로 주임시절....그 과에서 살림꾼인 서무주임의 회의...그 회의는 거의 1 주일에 2-3번은있었다...난 일많고 별볼일 없는 부서의 서무주임이고 그 r주임은 소위 빽그라운드가 없으면 갈수도 없는 그런 선망의 대상인 부서의 서무주임...1주일에 2-3번은 꼭 부딪치고 얼굴을 만나야 했다...회의가 끝나고 나면 언제나 분위기의 주도권은 그가 이끌어 가고 있었다..아는척 잘하고 잘난척 잘하고 ....마치고 그 좋은 위치가 자기가 아니면 아무도 올수 없단것을 과시하는 것처럼...늘 그랬다,분위기를 살리고 회의 분위기가 딱딱하다보면 농담으로 바꾸고 버리고...회의가 끝나고 나면 가끔은 점심도 사고....그래서 그 r주임은 유명인(?)으로 어느덧 자리매김하고 있었다..나는 천상 저런 형의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도 탐탁스럽게 생각지도 않고해서 ..그가 웃겨도 난 그저 눈만 껌벅거리고 애써 그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다.나의 뇌리에 그는 ....- 손바닥을 잘 부벼서 그런위치에 있단것이 보기 싫고...- 남자답지 못하게 남자가 너무도 경솔하게 말을 함부로 한것도 맘에 안들고..- 묵은 분위기건 가라앉는 분위기건 항상 유머가 넘치는 것도 그렇고....- 잘 살면 얼마나 잘산다고 그렇게 자주 점심을 산단 것도 맘에 안들고...- 늘 말끔히 정장스타일로 멋을 부리는 것도...- 아무 한테나 말을 걸고 금방친해지는 그 유들유들한 것도 싫었고...- 나이보담도 10 살정도가 더 들어 보이는 그 대머리가 싫었고...암튼 난 거의 그이 모든것이 보기 싫고 남자가 넘도 오두방정 떠는것이 주는것 없이 그저 싫기만 했다.- 내가 그를 라이벌 의식을 느꼈나?나의 뇌리에 그는 진정으로 가장 내가 경멸하는 인상으로 자리잡어서 난 회의실에 가도 그를 의식적으로 피하고 고개를 꾸벅하는 것으로 소가 닭보던 식의 인사였다.회의실은 바로 옆자리에 그가 앉아도 내가 워낙이나 냉담하게 대하자 그도 말을 하지 않고 다른사람과 대화 하고 ...- 나를 아마도 찬 사람으로 평가했을것이다 그 당시엔.... 뭐 이렇게 맛 없는 사람인가 하고....예나 지금이나 난 잘난체 하고 말 많은 사람은 싫다...사회를 살아가다보며는 그런 사람들이 먼저 앞서가고 그러던데....자기 pr시대란지 몰라도 늘 말이 많고 떠드는 사나이들이 먼저 좋은 평갈 받던것 같다 별로 말을 잘 하지못하는 난 언제나 손해보는것 같고...그러다가 한참이나 지나서 우린 바로 같이서 y구로 오고....그 y구에서 4명이 선발되어 해외 여행을 같이 가게 되었다..우연하게도 ....이것도 무슨 운명인지....또 그 r이 손바닥 잘부벼서 가는 구나.......대단한 넘...왜 얼굴 맞대고 싶지도 않은 사람과 마주치고 그래야 할가...20여개 구에서 모인 사람들...우리구는 딸랑 4명이고(1 명은 여자이니 물어볼것도 없이 우리와 어울릴것도 없으니까.....) 보니 싫든 좋든 그와 얼굴을 맞대고 같이거 같다와야 한다..- 아니 왜 그 많은 사람중에 그 보기싫고 뻔질한 그넘 r이야....- 모처럼 가는 여행이 그넘땜에 잡쳤구만.......이렇게 체념하고 우린 4명이서 어울리고 그랬다..그럴수 밖에 ......타구 사람들과 어울린단 것도 정서에 맞지 않고 ....첨엔 그렇게 그 r이 싫었다.거기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그넘의 그 유들유들한 유모 감각과 잘난체 하는행동어디 간들 변할것인가...헌데 그의 유머 감각이 타구의 사람들의 마음에도 웃음을 자아내게 되고 그런다.관광길에선 그런 그의 유머스러움이 먹혀 들곤 했다..우린 행동을 같이하고 행동을 같이 함으로 쓰는 돈도 4명이공동 부담하자 하고 제의해서 싫든좋든 우리는 행동 통일을하고 공동 부담하고 ....4 명이 술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거기서 나는 솔직히 애기 했다...- 난 r 형이 솔직히 싫었다..- 내가 받은첫인상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가슴에 다가 서지 않더라..- 그 잘난체 한것 하고 그 알짜 부서에서 장기근무한것도 어쩐지 당신의 손바닥 잘 부빈 댓가가 아니냐...- 아무리 잘나고 해도 사람이 겸손한데가 있어야지 어디 그래서 쓰는가...이렇게 내가 생각했던 바를 알콜의 힘이었는지 몰라도 솔직히 애기 했다..- 아니 김형 그랬어요? 어쩐지 날 쳐다보는 눈이 이상타 했죠..말도 안하고 ... 그런 오해가 있어구먼...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암튼 그런 오해받게 해서 미안함니다...이런기회가 나의 첫인상을 다시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어서 좋습니다...9일동안의 해외여행과 우리의 행동....4명은 즐거웠다...맘도 맞고...그리고 그 r은 보기와는 다르게 퍽도 다정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그렇게 좋은친구를 나의 좁은 시야로 그렇게 형편없는 인간으로 부각시켜 버렸으니 그 해외여행이 아니었음 아마도 지금도그런 감정일거다...그의 유모감각은 바로 천부적인 것 같았다.그래서 간혹이나 철부지 같단 말도 듣곤 하지만.....- can you and i dancing , ok..?이렇게 이상한 구법으로 영어를 구사함서 술시중들던 여자를 유혹하던 그 r...지금도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혼자만의 속단이 그렇게 어리석은 결과를 나은가를 다시 한번생각케 한다.첫인상 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속단한단것이 얼마나 크나큰 우를 범하는가 하는것을 되뇌이게 한다.그 사람좋은 r을 그렇게 나쁜사람으로 내머리에 각인시켜 버렸으니....나도 이젠 그런 나만의 잣대로 상대로 평가할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사람을 보는 안목을 높여가야 한다..첫인상은 중요하지만 그 첫 인상이 전부 그사람의 진정한 모습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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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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