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여자의 운명
병실에서 밤을 새면서 책을 읽었다.오랫만에 책을읽은것 같다.아주 몇년전에 한번 읽었던 그 소설이다.극작가 , 작가,배우, 무용인 김순지.....언젠가 그가 쓴 작품 < 생인손 >을 MBC 창사 드라마로 방영되어 본 기억이 나는 작품을 쓴 바로 김순지....유명인이 겪은 자화상을 그렸단 것에 난 흥미가 들었다.자가가 겪은 자서전과 같은 자기의 역사를 하나도 더함도 뺌도 없이 진솔하게 그린것은 소설보담도 더 재미있다.그러나 자서전이 범하기 쉬운 오류가 바로 자기의 것을 그림서 윤색하고 자기의 합리화로 일관하고 ( 아마 나도 그럴거다 )해서 진실을 밝힌단것은 자기만이 아는일이라서.....어디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명확하지 않단것이 그렇다..김순지....그는 첫 부임지로 영동의 어느산골의 여선생으로 발령을 받아서 가는것으로 시작된다..가난한 시골의 장녀로써 그는 자기만이 아니라 가계를 책임져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었던 꿈이 많은 여선생이었다...여선생님....시골의 어린이들의 꿈이었던 여선생님....그는 그렇게 가슴에 청운을 앉고서 부임지에 가는길에 운명의 작난에 휩싸인다..실로 운명의 작난이라고 밖에는....차를 끌고 나타난 사람...김순지가 바라볼때는 그 세련되고( 작가의 표현대로 ) 멋있어 보이는 것들이 그렇게 맘을 끌었는지 몰라도....부임한날 처음으로 차를 탔나는 것도 그렇고...그후에 그의 요구에 의해서 그와 학교을 팽개친채 납치되어 그 남자의 모든것을 받아 들이고 마는....실로 이성이 있는 여자라고 할수 없을 정도의 철없는 행동에 난 선뜻이해가 가질 않았다...그리고 그는 한달 십여일 후에 해임당하고 완전히 그의 강제적인 마누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그작가가 이게 아니다 한다면 얼마든지 탈출이 가능하고 얼마든지 고발도 가능한데왜 그렇게 쉽게도 자기의 육체를 힘없이 주어 버리고 이게 운명이다 하고 따라가야만 했을가.....??아마도 그 남자가 미래가 보이고 자기의 인생이 바꿀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해서 그렇게 의탁하고 그런것이 아닐가....한 남자에게 강제로 추행을 당했다면 그것을 응징할수도 있고 다시는 그런 함정에서 걸어서 나올수도 있었다...헌데도 내가 보기엔 답답할 정도로 작가는 그 남자의 모든것에서 자유로움을 포기하고 그의 마수에 걸려서 한마리 나약한 새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그 남자의 사기 행각.....그 여자의 모든것과 엄마의 집을 팔게 하고 그 돈도 형부의 돈도 모두가 집을 새로 지어준단 고등사기 술로 강제로 빼앗고.........그리고 동생들도 아무런 대책도 안세워 주고....거뜻하면 폭력에 몇번을 휘들르고.....그렇게 그의 마수에 물려준 재산도 형제들도 모두가 거지가 되어서 살아야 했다..모두가 사기술에 의해서 그렇게...반항이 아닌 말로 할려면 어김없이 폭력이 난무하고...이해가 안되었다..- 건전한 판단과 매사를 상식에서 출발해야 하는데도 그 여자는 허망한 꿈을꾸고 그런것이 아니었을가....- 한번의 경험으로 그의 존잴 알았다면 과감히 탈출이 가능한데도 그런시도를 하지 않고 끌려 다니고 말았단 것도 이해가 안되었다.......- 이어지는 불행이 그렇게 길었는데도 왜 법에 호소하거나 용감하게도 고발을 하지 못한 나약함을 보이고 그랬을가......??분노가 치민다....그 남자에 대한 적개심보담도 그 여자의 그런 어리석음....그 불행은 그여자가 부른 자초한 화였다고.......- 진정으로 자아를 관리못하고 결단력없이 살아가는 나약한 여성은 그렇게 살아갈수 밖에 없단것을 보여준 것이었다.......자기를 지킬수 있는것은 우선은 자기밖에 없단 사실을 알아야 한다....여자의 운명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것은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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