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젊음은 항상머물어 주지 않는다
어제 느꼈었다.병실에 찾아온 이종사촌동생인 진국이와 진태.......진국이와 진태는 이모부가 딸만 여섯을 낳다가 얻은 아들이고 소중한 대들보라곤 항상 자랑이 떠들썩하던 녀석들...그렇겠지.당시는 딸 몇명보담도 아들하나가 더욱이나 소중한 존재로 부각되곤 하던 시절이라.- 아들이 뭣인데....- 아들보담도 몇배나 나은 딸들이 얼마나 많던가....내가 아들이 있다고 그런것인지 모르지만 과연 아들이란 존재가 그렇게도 대단한것인지 아직도 모른다....진국이가 형이고 진태가 그 아래동생..헌데 그때 이모부는 진국이보다는 장군감으로 미리 점찍고 대단한 기대를 하였던것은 진태였다.온갖 정성을 다 해서 길렀다.진국인 개구장이에다가 못된 짓은 다하고 다니고 진태는 대장부 답게 모두가 멋이잇는것이 대조적인 형이었다.그리고 공부도 잘하고 해서 모든것이 형보담은 앞선 것을 보여주어서 될성부른 싹으로 누구나 판단하였다..평범하게 학교도 나오고 진국인 시골에서 땅을 파면서 농사군으로 건실하게 살았고도시로 진출한 진태는 그 유명한 S 전자에 입사해서 모범 사무원으로 잘나가다가 어느날 갑자기 잠적했었다..그리고 가정에도 일체의 연락도 두절하고.....얼마가 지나서 들려온그의 근황은...그 S전자에서 연상의 과부와 밀월을 즐기고 있었단다...그때가 갖 24살나던때에.....눈이 맞아서 그 S 전자에서 나와서 부산의 어느 허름한 생활을하고 있다고...그때의 이모님의 놀람과 당황함...- 세상에 어디 정을 둘만한 여자가 없어서그런 흠있는 여자와 도망을 간담...?- 지가 무슨 흠이 있다고 그렇게 생활한다냐....- 내가 지를 어떻게 길렀는데 이놈이 그렇게 배신을 한다냐....그 실망감은 말할수 없을 정도로 컸다..그리고 8 년이 지난후에 그의 근황을 안 이모님..거기 부산인가 어딘가를 가서 그여자를 만나서 모든것을 애기하고 그간의 정을정리하고 델고 왔었다..다행이 둘사이에 애들은 없고 해서 문재는 없었다..그러나 이성간에 정은 어쩌지 못하는가....다시 그여자에게로 돌아선 진태..다시 데려 오고...다시 그여자에게로 잠수하고 만 진태...- 사랑의 힘은 육친의 정도 어쩌지 못한다고 노래를 불렀는가.......?그런후에 다시 돌아온 진태....그는 건강도 나이도 잃어 버리고 돈도 모두가 없는 빈몸으로 나이든 탕부같이 돌아왔다....38세가 되어서....그 건장하던 몸도 건강도 모두 잃고 가진것은 병든 몸과 허무....당뇨에 가진것 하나 없는 홀몸..시골서 형을 도와 줌서 그날 그날을 살고 있다...내일이 기약이 안된 희망없는 생활을....- 한때의 젊음과 혈기가 그렇게도 무엇이든지 이룰줄 알고 날뛰던 그.... 이젠 후회할거다.. 인생은 연습이 결코 아니고 한번을 지나면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꿈같은 것..- 그 황금의 시절을 그렇게 아무런것도 얻은게 없는 것에 왜 인생의 도박을 벌였을 가?- 누구나 인정이 안된 생활과 비난받을 생활을 하는 것이 과연 떳떳했을가... 모두가 인정하고 누구나 동감을 느끼는 그런 사귐이어야 하는데....그렇게도 자신이 넘치던 진태가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그 화려한 꿈이 다 사라진 현재의 허망을 한탓한것인지....- 인생은 누구나 한번 밖에 허용되지 않은 연극인것을 ....... 다시 재공연이란 것이 없단 것을 망각 했을가..............?한때의 혈기로 모든 것을 잃어 버린그의 상.....그래서 젊음은 영원하게 머물러주지도 않고 빨리도 지나가 버린다 하고 웅변으로 말해 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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