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삶
이른 아침에 이렇게 고즈넉히 앉아서 시 한편을 곱게 올리고 마음이 흐믓히 음미하는 그 순간...마음은 어느새 순수로 시인이 되어 버린다.그 시인이 느꼈던 그 순간 그 시절로 돌아가 느끼려 하고...많은 시간과 날들이 갔어도 인간의 감정은 엇 비슷해서 삶은 결국은 같은 가슴으로 살아가는 구나...시대가 다르고 삶이 달라도 ....사방은 고요한데...우유배달하는 아줌마의 발자욱 소리만 간간히 들리고...이런 아침이 좋다.내가 아침에 느낌, 어제의 후회와 오늘의 생활등...편안히 쓸때 난 행복감을 느낀다..나만의 시간..나만의 자유와 번뇌..나만의 고요가 이렇게 번지는 순간,경건 해지는 맘으로 다가 선다.오늘은 기차를 타고 시골에 간다기쁨의 기차여행이 아닌 괴로움을 앉고,아픈마음으로 다가 서야할거다.소독 냄새와 무표정한 간호사의 눈길을 느끼는 병원...가고 싶지 않은 거기......어머님은 고통으로 계시는데 나 마져 침통한 표정은 안될거고...병실을 지킴서 어머님옆서 있다와야 하나보다책이나 몇권 넣자...당신은 베드위에 계시지만 당신의 그런 실수로 이런 소동에마음은 더 괴로우실거다...당신의 생신에 그립던 얼굴들을 만나려 기대했던 것이 이렇게 병실에서의 재회가 어찌 맘 편안하시겠는가....내려가는 마음이 괴로워도 삶은 늘 이런일들이 비일비재 하는 가운데서 비롯되지 않던가...어쩜 자기의 삶에서 환희의 순간보담은 이런 고통의 시간이 더 많은지도 모르고..그럴거다고통과 괴로움...그런 것들을 부대끼면서 살고 있는것이 인간의 본연의 모습같기도 하다..고요와 어머님의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과 시계촛침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간호사와 의사의 회진....고요가 견딜수 없는 고독으로 물들어 와도 난 그안에서 있어야 한다책을 유일한 벗을 삼으며...월요일에 귀경하려고 기차표도 예약했지만 가봐야 알일이다..병실을 더 지켜야할 상황이라면 나는 더 머물고 있어야 한다...그래 ....가서 보다 명랑하고 힘있는 목소리로 어머님을 위로 해드리자..내가 할일은 바로 그런 일뿐인데.......괴로운 귀향...전에 아버님의 부음받고 갔을때가 그랬던가 ...그 참담한 심정의 그날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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