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마음을 정리하자
출근하자 마자 사무장과 차 한잔 했다.어제의 그 일땜에 아무래도 일단락 지어야 할것 같고, 그 배경을 설명해주는 것도 변명이 아니라 이해의 차원에서 필요할거란 생각땜이다...그래도 여기의 조직에선 사무장말고 누가 그 기율을 잡겠는가...어제의 일을 다시 한번 애기하고 그럴수 밖에 없었던 상황 설명을 먼저 애기했다.듣고 있던 사무장..- 설명 안해도 잘 압니다. 여기에 있는 그 명단의 여자들.. 저도 그 기강을 잡는다 해도 어렵습니다. 골때리는 사람들이라 할가요? 한 마디로 사회에서 뭐랄가..그 직장에서도 기강이 서있지 않고 사장도 오히려 그 여자들의 눈치를 보는편 입니다..사장이 그 여자종업원의 눈치를 본다니 이해가 안 되지요?그렇습니다 ...여기의 생리가 뭐라고 하나...순수한 여자라기 보담은 이런 남자의 세계서 근무하다 보니 남자화 되어 버렸다고 할가요?- 아니 사장의 말이 먹히지 않담 왜 그런여자들을 그대로 고용하고 그러나요? 바꾸면 될것 아닙니까.... 아니 사장의 말도 안 먹힌다? 그게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사장이 그러질 못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들은 여기의 생릴 잘알고 know-how가 있어서 오히려 이 여자들이 나갈가 걱정하기도 한답니다...- 아니 여기의 일이 무슨 know-how가 있는가요?- 사장과 여직원은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필요해서 서로 돕고 사는 곳이 여깁니다..- 그렇게 사장과 여직원의 상하 관계가 성립하지 않고서 어떻게 영업을 합니까?- 일부입니다.. 일부의 사장들의 그 떳떳치 못한 행동(?)땜에 그런거지요... 그런 약점땜에 오히려 눈치를 보는 편입니다.참 바보 같은 사람도 많아요... 그렇게 여자에게 질질 끌려다니다니?그 정당하지 못한 행동에선 눈을 찡그리고 눈으로 말하는 사무장...그저 그렇고 그런 사이기 땜에 서로간에 공생관계를 유지한단 애기....구체적으로 말을 안해도 알만한 애기가 아닌가 하는 것...- 참 복마전 같은 곳이 여기구나... 것도 모르고.. 어디 우리같은 순진한 공무원이 어디 여기 있는 여자의 수준(?)에 맞기나 하겠어 참 우리가 순수한 것이었군..- 그렇게 아시고 수준이 아니 수준이랄것 없는 사람들이니 여자란 시각보담은 중성 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억세기가 보통이 아닙니다.그렇다고 해서 너무도 기죽지 마십시요.- 아니 나야 그 여자들과 무슨 약점도 없는데 기가 죽다니요..하하....그렇다...자기의 직장의 사장도 발아래 놓고 노는데 어찌 순수하게 우리말을 들을가?그랬구나..그래서 그렇게 악을 바락 바락 쓰고 그랬구나...그래..너희들의 수준으로 놀아라..대화가 통하지 않은 사람들과 무슨 대화가 필요하고 가슴을 열고 훈훈한 대화를 하겠는가...그 진흙탕에서 살다가 그대로 너희들의 길로 가거라...내가 왜 그 진흙탕속에서 쌈을 해야 하겠는가...- 암튼 어제의 그 악질적인 여자들의 명단을 접수하고서 내 예상대로 그런 여자들이 더군요. 한 30분동안 그들의 애로도 듣고 주의도 단단히 주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 말도 통하지 않은 여자들과 대화말고 나한테 해 주십시요.. 그런 수준의 여자들이다 하고 편하게 생각하시고요...어디 대화가 통하던 가요?이런 다짐을 받고 나오니 그래도 맘이 편안하다..저 여자들의 생리를 알고 보니 이해를 해야 하겠다 하고 생각도 하고 ...보통의 여자들도 아닌 그런 여자들...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상대하기가 겁나는(?) 여자들을 건드렸군...그러나 내가 바보인가...그렇게 인내해야만 한단 것도 내 자존심이 용서치 않고....아무리 상대가 여자 아니라 무어라 해도 나의 행동이 정당하면 누가 뭐라고 할가오늘도 그 여자들은 역시 왔다..허나 오늘은 동정을 살피는 것인가...어제 사무장한테 불러가서 호되게 당한탓인가...아니면 당분간 몸을 낮춘 것인가..쥐소리 하나 내지도 않고 앉아 있기만 하다.- 그래 내가 저 여자들에게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당연히 아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의 직무태만을 한것이 아닐가.... 정당한 행동에 내가 무어라 해도 떳떳하다.- 만약 어제 흥분이라도 해서 욕이라고 했어봐..그것이 약점으로 아마도 저애들 한테 사과라고 해야 했을거야.. 그래서 사람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설정하고 살아야 해....어제의 한 바탕 소문이 나선지 오늘은 어느 여자하나도 말이 없이 고요할 정도다..결국은 내가 욕은 먹었어도 효과가 있었다...사람은 어떤땐 우둔할 정도로 밀어 붙여야 할때도 있는법이다...그 사람좋은 강의 결혼식에 어디 이여자들이 오기나 했던가...그저 맘만 좋다고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받는것은 아니다..- 그나 저나 난 이젠 여기의 여자들에겐 완전히 악질로 낙인이 찍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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