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사랑스런 너
영란아.....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밤새온것인가 보다...감미로운 음악처럼 너의 귓가에 들려야 할 빗소리가 허전하게 들릴가...이렇게 계절은 때가 되면 어제의 영화나 기억을 훌훌 벗어버리고 현실로 돌아온다너도 그랬음 좋겠단 생각을 한다.어제의 일들...어제의 아픈 상처와 방황들....후회,괴롬,미련등을 다 벗어 버려라 저 가을비 속에.....영란아.....그래 네가 다시 맑고 희망에 찬 모습이 좋다.그 실의가 오래 가지 않고 다시 원래의 너의 모습으로 다가 선단것이...넌 지난번에 최선을 다했어.네가 갈고 닦고했던 것을 유감없이 다 불살라 버린거야.......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겸허하게 순응해야지...어쩔건가?영란아.....아빤 그래도 그 320점이란 것에 첨에 경이 (?)적인 시선을 보냈어..사실인가 ....넌 날위로 하기위한 거짓말을 한것은 아닌가....물론 너의 가채점이기 땜에 차이가 난다고 하는것은 알지만 그래도 그것이 어딘가....그래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작년만 같았어도 중위권에는 갈수 있던 점수가 아니던가...너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고 실수의 원인....너의 기대에 접근이 안되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한번 생각할때야...인생은 시험이 연속이거든...그 실수에서 네가 스스로 답을 찾아봐라..어디에 있었는지...부질없는 짓이 아니다. 그 원인을 못 찾는단 것은 다시또 그런실수가 있을수있거든영란아......발표가 끝나고 네가 맞은 곳을 한번 곰곰히 검토하여 최종으로 합격이 문제다.네가 바라던 대학은 아니라고 해도 그래도 현명한 선택을 해야지..지금의 싯점에선 재수란 생각을 말자....내년엔 재수가 절대로 불리하단 애기도 들리고 ....재수해서 과연 그 기대의 효과가 온단것도 불투명 하고 ....재수는 마지막 최종적인 선택이고 당장은 어딘가 들어갈 데를 아는 일이다.그래서 네가 어느대학이든 다녀야 한다고 본다..내 생각은...영란아....대학도 많고 기회도 많고 적성이 있는곳도 많아...정보에 눈을 뜨고 너의 점수로 갈만한 곳을 미리 알아보고 그러자...전에 기대하던 그런것은 접고 보다 겸허하게 선택을 해야지....영란아...지금 너보담도 더 괴로운 애들이 많아...300 점대도 안된 애들...아마도 너 이상의 점수받은 것보담도 그 아래가 더 많을 거다..그들이 실의와 고통을 한번 생각해봐...그래도 넌 다행이란 생각이 안드니...어제의 아쉬움을 빨리 벗어버려..결코 도움이 안되니까...사람은 현실에 빨리 적응한 사람이 성공한다.자기의 위치에서 빨리 적응한 사람..너도 그래..어제의 일들은 잊고 빨리 현실의 너의 냉정한 위치를 간파하고 거기에 맞는 선택그것이 젤로 중요한 일이지..자꾸 미련을 갖고 골돌이 생각한들 머리만 지끈 거리고 아프다.영란아....그래 이번의 실패가 나에게 좋은 교훈이었다.그래 ...세상은 그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내가 너무도 안이하게 대처하고 실력보담은 우연을 기댄 것은 아닐가 ...하는 반성그런 반성을 해 보아라....영란아 ....세상은 냉엄하다 너의 그 슬프고 답답한 마음을 누가 알아주기나 하던가...선생님도 친구들도....그저 입에 바른 말로 한마디 하고 잊어버리고 만다...그런거야 누가 너의 진로에 대해서 그렇게 세새하게 좋은 조언을 주니?아무도 없어...널 잴로 가까이 아파하고 걱정하고 기원하는 것은 바로 가족 밖에 없어...수능보러 갈때 그렇게 갈구하던 세현의 기도.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세현이 말고 널위해 기도한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었어....영란아.....실패 없는 인생은 없어....실패없는 인생은 확고한 안정이 없지 언제 실패할지 모른 불안감...한번의 실수가 보다 성숙한 인간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교훈이 된단다....한번도 혼자서 울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성공할수 있다고 보는가...한번도 실패없이 탄탄대로를 달려 성공한 사람은 이세상엔 아무도 없을거다.영란아....그래도 아빤 고맙다...네가 현실을 직시하고 너의 본래의 모습으로 다가 선것이...수능시험뒤에 들려오는 그 쓸쓸한 소식들....기대 이하의 점수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애들...그러나 죽음을 생각하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어려울가.....어리 석은 일이지...그가죽었다고 누가 설어워 할가 비난하는 소리만 하지..바보 라고....그래 그건 바보야 스스로 실패한 인생을 인정하고 죽는단 것은....그죽음은 혼자의 죽음이 아니라 부모와 형제들의 죽음도 가져 온 거야...남은 가족은 죽을때 까지 그 서러움이 남아서 두고 두고 기억하게 하고 그러지..그렇게도 인내가 없고 성급한 사람은 살아야 할 가치도 없고...영란아....저 가을비가 그치면 다시 밝은 날이 되겠지..그래 인생은 항상 어둡고 칙칙한 비만 오는것이 아니야...그 어둔 하늘이 언젠가는 맑고 푸른 하늘로 밝아져 온단 진실...그것은 진실이야....너의 분노와 흥분도 조용히 가라앉치고 이제 냉엄한 현실의 세계로 다가와 보아.거기서 너의 성숙된 판단과 선택을 기대한다...좋은 결과가 왔으면 좋겠다...그래서 너의 밝고 발랄한 미소가 언제나 지속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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