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日目
비가 내린다
밖을 내다 보니 늦 가을비가 내린다.어제부터 내린 비거기 관악산의 잎새들도 이 가을비에 다들 젖어 떨어질거다.아쉬운 계절을 뒤로 하면서....그러고 나면 그 앙상한 가지에 겨울의 음산한 찬 바람이 계곡을 울리고 흰눈을 연출한 장관에 또 다시 탄성을 지르다 보면.....봄은 저 만치서 손짓하는 그런 희망이 보이는 계절의 윤회...그래서 숲은 외롭지 않은가 보다. 다시 봄이면 물오른 생의 환희와 만남의기쁨...그렇게 여름내내 노래 하다가 다시 가을이면 미련을 발아래 덮어버리는 그런 생..어디 인생은 그런가.....영원한 이별이고 기약없는 이별에 그렇게 서러운 것...죽은자의 유품을 보면 거기엔 살아숨쉬는 것과 같은 가까운 거리에 서있는 것같고..그의 다정하고 다감한 음성으로 다가 설것만 같은데.....죽은 동생의 책을 보노라면..거기에 그의 얼굴이 떠오르고 .....음성이 귀에 쟁쟁하고 콧노래가 들리는 듯한데...깨알같이 써서 나에게 역사의 진실을 열변을 토하던 동생.- 조광조의 개혁정치가 실패한 이유와 그 당시의 배경.....- 도학정치와 그 당시의 급진적인 개혁이 실패할수 밖에 없던 현실...- 참신한 조광조의 도학정치에 중종이 신뢰를 보였던 이유...그렇게 동생은 자기의 모든 것을 나에게 설명하기 위하여 깨알같이 써서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위하여 도표를 적어가면서 설명하던 그 열기....침을 튀기면서 열변을 토하던 그 기개....바로 눈앞에 선하고 귀에 쟁쟁한데....그 한번의 이별은 영원한 이별이고 다시는 오지않은 흔적일 뿐......그래서 가을은 이렇게 인간의 마음에 허전과 외롬과 고독의 불을 지피곤 하나 보다오늘도 저 창밖을 내다보면서 저무는 가을을 생각한다.아쉽지만 보내야 하는 계절의 섭리를 ....흰눈이 내려도 풍요한 마음을 열기 보담은 춥단생각을 하고 ....밖으로 뛰어나가 하늘에서 내리는 그 소담한 눈을 입으로 받아 먹으려 환호성을 지르던 동심보담은 언제 이 겨울이 끝나나......하는 차디찬 감정이 나를 지배하는 이 사실....이렇게 나이가 먹으면 마음이 먼저추운가 보다.감동을 모르고 웃음을 모르고 계절의 변화 앞에 슬픔이 앞서고 .....그 매마른 감정을 불 살라 버리자 낙엽과 같이 태워 버리자...- 인생은 그래도 살만한 가치가 있어서 이렇게 아등 바등거림서 사는것 아닌가....마음이 허전하다 ...빗소리가 내 마음같이 외롭다.벌써 가을은 저 만치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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