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그녀의 선물
수능전에 영란이의 좋은 결과를 기원하는 그녀의 성의..유별나다.저녁 8시경이었던것 같다 어제 밤...오고 있는 중이라고 나오란 그녀의 핸폰....성의는 말로 해도 충분히 알았다고 그만 돌아가라고 해도 아니다.그녀의 그 고집을 아는지라...거절도 안되고.늘 그렇다.그런 기념일, 시골 가는 날, 등등을 그녀는 잘도 기억하고 챙긴다.부담이 들때도 있고 흐믓할때도 있고 ....시골에 갈때 어머님의 작은 선물을 줄땐 흐뭇한것...사실은 어제는 별로 달갑지 않았다.영란이가 그런것을 심적으로 부담을 느껴서 달갑지 않게 생각하기 땜이다.남들이 축하하여 주는 것마져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영란이의 심정.잘 알지.그 하나 하나가 나중에 결과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고 그것의 하나 하나에 대한 대답을 해야 하는 빚 같은 부담 ㅡ 스럽게 보는 영란...잔뜩이나 가슴이 무거운데 여기 저기서 축하기원하는 엿과 찹쌀떡...모두가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것들이라고 생각할테지..생화 한 다발과 찹쌀떡....정성이 베어 있는 그 생화 꽃 꽃이....그건 그녀의 정성이 베어 있는 꽃 바구니다.내 생일에도 그녀는 그 꽃바구니를 배달해 주었다.차 안에서 잠간동안의 대화...히타는 켜놓으니 덥다.늘 명랑하고 유쾌하고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는 그녀..jung의 우수에 젖은 얼굴과는 또 다른모습으로 다가 서고...이번주엔 등산을 같이서 가자고 했다..관악산이든 도봉산이든...자기의 일에도 바쁘고 직장생활에도 바쁨에도 불구하고 보여 주는 성의가 고맙다.난 그녀의 생일도 벌써잊혀 버리고 말았는데...그녀가 모를가...그래도 자기의 할일을 다하고 당당히 말하는 당찬 그녀...때론 억세게 ...때론 부드 럽게.....어디서 어느 순간에 대화가 중단될지 모르지만 대화의 중단을 하고 싶은 맘은 없다그저 그녀가 편하니까...jung은 그녀와의 연결고리를 끊어 주길 기대하고 있으나 ㅡjung의 마음도 내곁에 영원히 머물러 있어준단 보장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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