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내게는 당신이 첫 눈같은 이
* 김 용택 *처음 당신을 발견해 가던 떨림당신을 알아 가던 환희당신이라면 무엇이고 이해되던 무조건,당신의 빛과 그림자 모두 내것이 되어 가슴에 연민으로 오던아픔, 이렇게 당신께 길들여지고 그 길들여짐을 나는 누리게되었습니다.나는 한사코 거부할랍니다.당신이 내 일상이 되는 것을.늘 새로운 부끄럼으로늘 새로운 떨림으로처음의 감동을 새롭히고 말 겁니다.사랑이,사랑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요.이 세상 하고많은 사람 중에 내 사랑을 이끌어 낼 사람 어디있을라구요.기막힌 별을 따는 것이 어디 두번이나 있을법한 일일라구요.한 번으로 지쳐 혼신이 사그라질 것이 사랑이 아니던지요.맨처음의 떨림을 항상 새로움으로 가꾸는 것이 사랑이겠지요.그것은 의지적인 정성이 필요할 것이지요.사랑은 쉽게 닳아져버리기 때문입니다.당신께 대한 정성을 늘 새롭히는 것이 나의 사랑이라고 믿습니다.당신이 얼마나,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나는 내 생애에 인간이 되는 첫관문을 뚫어주신 당신이영원으로 가는 길까지 함께 가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당신의 사랑도, 당신의 아픔도, 당신의 소망도, 당신의고뇌도 모두 나의 것입니다.당신보다 먼저 느끼고 싶습니다.생애 한 번뿐인 이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나는 아무것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당신 하나로 밤이 깊어지고 해가 떴습니다.피로와 일 속에서도 당신은 나를 놓아 주지 아니하셨습니다.기도, 명상까지도 당신은 점령군이 되어버리셨습니다.내게,아, 내게첫눈 같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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