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생각나는 그 사람
이렇게 가을이 겨울로 달음질 치던 때는 그 사람이 생각난다중앙 이발관을 경영하던 그 사람 배 장식.....아마도 나와 비슷한 연배여서 그런 친근감이 들어설가거길 자주 놀러가곤 했었다.물론 이발도 몇년동안이나 단골이고....아담한 이발소...무슨 화려한 장식은 아니어도 수수한 내부가 좋았다....서대문서 강서로 왔을때도 이런 가을이 깊어가는 무렵이었을 거다...드나 들다 보니 대화가 잦아지고 살아온 인생의 역정도 어려워서 그는 배운것이 그런 이발기술을 하게 되었고 나와 같은 나이에 그래도 그정도의 이발소을 운영하고 그 정도의 고정수입을 꾸준히 올리는 안정된 직업이었다..그 당시만 해도 ....나는 그렇게 열심히 살아오고 했어도 그의 수입이 절반도 안되던 시절...비교하고 비참한 생각도 들곤 하던 시절...나도 어려서 저 사람같이 기술방면으로 나갔음 차라리 돈이나 벌고 저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하고 직업도 안정되고....편안하고 ....그런 엉뚱한 생각도 해 보고 실없이 웃곤 했었다.그의 생활이 어쩐지 부럽게 보이기도 하였다...종업원 하나에 여자면도사도 고용하고 생활하는 그의 생활....그는 사장이고 어엿한 성공한 사람으로 보였다...대전에다 어디다 부동산도 미리 사놓고 해서 미래에 대비한 그의 수완도 놀랍고...집이 대전 부근이라서 노후엔 고향으로 가서 살겠단 의도겠지...의기가 투합해서 그와 소주도 한잔하고 친하게 지냈다...객지에서 만난 사이지만 맘이 통하면 그렇게 가깝게 지낼수 있단 실증도 들고...그는 좋은 사람이었다...매주 쉬는 날은 그의 종업원과 함께 어려운 시설에 있은 사람들.....양로원이나 지체 부자유한 시설에 수용된 사람들....그들을 찾아서 무료 봉사활동을 벌써 몇년째 하고 있었다..숨은 미담의 주인공...애써 그런 미담을 숨기고 그는 그렇게 봉사활동을 해왔다.그의 그런 미담은 내가 발굴해서 상부로 올리고 그런 미담이 화재가 되어서 방송서도 취재나와서 취재하고 그렇게 그는 영웅(?)이 되고....선행 표창장을 주기도 했었다...그렇게 인근에 알려진 그의 선행들...신앙은 믿지 않아도 그의 행위는 신앙을 믿는 사람도 할수 없은 일들을 찾아서 해오고 했었다...실로 이웃 사랑을 실천으로 보여준 훌륭한 사람 배 장식....그래서 우리의 만남은 인연이었고 더욱이나 좋은 관계로 발전되고...그러다가 그는 일산으로 이사가고 거기서도 그렇게 좋은 일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단 소식을 들었다...이렇게 우리의 주위엔 보기 보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세상은 그래더 이정도로 유지되고 하는것 아닌가....이 가을이 가기전에 전화 해서 소주 한잔하고 회포를풀어야겠다....사람은 평범하게 살면서도 이웃에 이렇게 선을 배풀고 사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배 장식 사장 당신이 이렇게 보고 싶어 지네요.....늘 감사와 평화속에 사는 당신의 건승을 빌고 우리 만나 소주 한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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