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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휴일 계획

오늘이 토요일..주말이다...무엇을 하고 지낼가...날씨가 추워져서 밖으로 싸 돌아다닌단 것도 그렇고...곧장와서 어제 읽다만 그 < 국화꽃 향기 >나 읽을 가.낼은 모임에서 도봉산 등산의 계획이 미리 짜있긴 하지만 오늘같이 추운날은 웬지 자신이 없어진다..요즘 부쩍이나....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고 좀처럼 좋아지지 않은다 그 감기 기운이....지난 일요일 그녀와 관악산 가서 무리(?)를 했었나 ?아마도 그 찬 바위위에서 누어있었던 것이 무리 였던가 보아.그래서 그녀는 자꾸 뭣인가 바위위에 깔려고 하였구나.암튼 내일은 등산을 가야 하는데...모임이라서 재미도 있고 질펀한 농담과 회사 분위기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지낼수 있단 것이 우선은 좋다..그러나 저러나 날씨가 화창해야 할텐데...낼은 그녀도 수원인가 갔다 온다는 것이어서 ...이젠 낼 정도면 낙엽도 다지고 겨울의 앙상함만보여주고 그럴텐데...가을이 가기전에 가서 보고 와야 하는데...도봉산의 그 가을정취를 ...지난 일요일 등산가고 아직껏 산에오르지 못했다...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진것인가...운동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것인가...위생과의 그 김근태 계장은 구로 와서 같이서 운동하자고 그러던데....사실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고 헬스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그러했는데...거의 습관처럼.....그래서 체중도 거의 64kg을 항상 유지 하곤 했었는데....전번에 68kg이나 되던가...그렇게 규칙적인 운동이 체중유지와 적정량의 건강을 유지한단 증거가 아니고 뭣인가...다시 운동을 해 버릴가...여기에 나와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못하다 보니 건강관리도 제대로 안되고...감기에 잘 걸리고 ...컨디션도 좋지 않고...정신적인 편안만이 건강의 바로 미터가 안된단 것을 증명한 것이고...아마도 오늘은 그녀가 재회하자고 할거다.영란이 엿이 핑계지만 목적은 재회가 아닐가...그녀에게 작은 선물로 해주어야 하고 ....jung에게도 정성(?)을 보여야 하는데..나는 왜 이렇게 건방져 있는걸가...그녀는 나의 생일에 그 질감좋은 가디건을 사주지 않았던가...그럼에도 그녀보담은 jung의 선물에 더 신경이 써지는 것은 내가 맘을 jung에게 주고 있단 애기겠지...그렇게 약속했다가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나타나지도 않은 그녀 jung...그럼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그렇게 강렬하게 날 사로 잡는 그 무엇이?긴 시간을 한결같이 보여준 그녀의 정성인가...그녀의 불같은 사랑을 잊지 못한 탓인가...보기보담은 다른 그 뜨거운 열정을...그런것이 아닌...그녀가 내 가슴으로 이미 깊에 자리잡은 탓일거다..아무리 그녀jh가 비집고 들어오려 해도 헤집고 들어올 공간이 없는 그런이유..생각하면 비참한 것이기도 하고 ...아무리 발버둥 치고 나의 맘을 얻으려고 해도 잘되지 않은 내 마음...증오하고 미워하다가도 다시 안개처럼 번져오는 그녀에 대한 그리움.....그렇게 jung은 강렬한 색갈이 아닌 은은힌 색갈로 내 마음에 이미 색칠되어 있다.지워졌다가 다시 채색되는 그런 얄긋은 마음..이 마음을 안다면 그녀는 이별을 제의 할가...다가 서면 다가 설수록 jung에게로 달려가는 이런 마음을....이젠 서로의 위치로 물러서자고 할가...그녀에게..나에 대한 미움이 덮쳐오기 전에......나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기 전에.......jung을 저만치의 위치에 두고서도 다시 재회 하는 내 마음...그 이중성....난 나쁜 사람인가....-- 다른 사람을 사귀어도 날 만나지 말잔 말만 하지 말아달라..그녀는 내 마음을 갈파라도 하듯이 그런 말을 했었다..믿음이 안가서 그런건지?미리 맘 편하게 날 자유롭게 해주고 싶은 것인지......그렇게 맘 좋게 말은 하지만내가 그녀에게 고백한다면 과연 담담히 받아 들일가.....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이다..담담하다면 우리의 위치는 그저 평범한 친구일뿐아다..남녀간에 친구가 가당치나 한 것인가...말도 안되지...날씨가 다시 쌀쌀해졌다..'이런날 일수록 맘을 여유있게 갖자.....전화 오면 어디 가서 그녀와 점심이나 하고 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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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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