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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추워지는 이밤에...

혹독한 겨울이 다시 우리앞에 오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오늘은 하루동안 내내 가는 실비가 오곤 했다.이 비가 오고 나면 기온은 뚝 떨어져 겨울이 성큼 다가온다는 것도 알고 ....그리고 나면 이 세상의 온갖 부정과 온갖 지저분함을 다 덮어버릴듯이 그 하얀 눈이 꽃잎처럼 내릴것이고....어렸을때...우린 그 저수지에서 눈이 그렇게 ....함박눈이 내릴때엔 달려가곤 했어...넓기만 한 저수지의 수면은 얼음으로 얼어서 금곡과 이어져서 길다란 길처럼 새하얀 길로 변해 버린 것을 달리기고 하고 ....눈 썰매도 타곤 함서 추운줄 몰랐었지...그 저수지 가운데서 야산의 상근이가 구멍을 뜷고 붕어를 잡아 올리고....그 하얀 얼음밖으로 낙시에 걸려 올라온 붕어의 새하얀 뱃가죽...얼음위에 싱싱하게 퍼득 거리고 ....이 얼마나 낭만적인 정경이더냐....순아~~~지금도 그 저수지에 눈이 내리면 얼음이 얼고 아직도 철부지 어린이들은 그 저수지 위로 몰려 들어 겨울의 낭만을 즐기고 그런 것을 보는가....여름은 여름 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낭만과 추억을 불러 이르키던 그 저수지..또 겨울은 우린 눈이 내리면 풍요로운 정경을 마냥 즐기곤 했었지..그 저수지 어름위에서 팽이치던 애들은 이젠어디로 간거니..?그렇게도 장난이 심하던 그 애들...이들도 겨울이 오면 나같이 그 겨울의 저수지의 정경을 그림서 추억에 젖을가...나 다시 눈내리는 겨울날에 그 저수지에 갈거다..그리고 그 날의 낭만과 그 날의 정경을 그리면서 뛰어 볼런다..장자동에서 금곡까지 횡단도 하고 ......야산의 상근에게 다시 낙시도 하자고 .....안석이도 진남이란 놈도 불러서 그 저수지에서 한껏 노래도 불러 볼거다..남일해 노래를 잘불렀던 진남이가 이젠 얼마나 늙었을가....이 겨울이 오는 날엔 난 거기로 날아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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