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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61 日目
어떤 귀로
박재삼 새벽 서릿길을 밟으며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셨다가촉촉한 밤이슬에 젖으며우리들 머리맡으로 돌아오셨다.선반엔 꿀단지가 채워져 있기는커녕먼지만 부옇게 쌓여 있는데,빚으로도 못 갚는 땟국물 같은 어린것들이방 안에 제멋대로 뒹굴어져 자는데,보는 이 없는 것,알아주는 이 없는 것,이마 위에 이고 온별빛을 풀어놓는다.소매에 묻히고 온달빛을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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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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