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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가을 서시

이수익 맑은 피의 소모가 아름다운이 가을에,나는 물이 되고 싶었습니다.푸른 풀꽃 어지러워 쓰러졌던 봄과사련으로 자욱했던 그 여름의 숲과 바다를지나지금은 살아 있는 목숨마다제 하나의 신비로 가슴 두근거리는 때.이 깨어나는 물상의 핏줄 속으로나는 한없이 설레이며스며들고 싶습니다.회복기의 밝은 병상에 비쳐드는한 자락 햇살처럼아, 단모음의 갈증으로 흔들리는 영혼 위에맺힌 이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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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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