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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내일은 산으로 가자

가을 산을 찾자는 전화가 온건 오전이었다..그녀 jh..언제 가보곤 이제야 가는가...그 좋은 가을산을...거기 산에서 가을을 ...가는 가을산을 맘껏 만끽하고 오리라..그녀에게 점심까지 준비하고 오라고 했다.타는 가을산의 품에서 맘껏 가을을 즐기게...오늘 아침의 까치산의 나무들도 낙엽으로 들어서 지고 있던데....아마도 관악산의 단풍도 이젠 서서히 지리라...점심준비 하고 오라고 하니까 그것도 부담이라고 싫은가 보다..전에 jung은 준비하라고 하면 그걸 그렇게 좋아하고 그랬는데...이렇게 대비가 된다..감성적인 사람과 이성적인 사람의 대비...jung은 내일 당장 어떤일을 당한다 해도 과감히 밀고 들어오는 여자였다.당장이나 호주머니에 돈이 한푼이 없어도 빌려서 라도 할일을 한다.그렇게 정열적이고 적극적이고 매사가 거침이 없다.점심준비 하고 오라고 하면 그저 ok다 여기에 무슨 군덕지가 없다.허지만 그녀는 아니다..무얼 하느냐..어떤식으로 하는냐..등등...말이 많다...이유도 많고....가을에 먹기 좋은 음식을 준비하고 오라고 했다...그건 무엇인지 몰라도 좋은 음식..맛이 없거나 성의가 없음 그냥 산에서 하산하고 만다고 엄포(?)도 놓고..여잔 때론 이렇게 겁(?)도 주고 냉정히 잘라야 할때도 있거든...점심이면 점심이지 반찬이 무어냐...몇가지 하란 말인가 하고 묻는담 하지 않음 보다 못하지...여자나 남자나 잔소린 지겹다..그래도 내가 그렇게 심할정도의 구박(?)을 해도 그녀는 해해 ~~~~..맘이 좋은지...'그래서 대화가 진행되고 만나고 산도 가고 하는것이 아닌가...관악산....그 오솔길...낙엽이 아마도 깊게 쌓여서 바삭 거리리라.....모든 번민을 버리고 가을을 ...깊어가는 가을을 생각하리라우리의 인생도 이 가을같이 서서히 낙엽으로 지고 자연으로 귀의 하는 과정이 아니던가...가을은 인생의 의미와 너무도 닮았다..낼은 차를 갖지않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천천히 갖다 오리라...산을 가는지...그저 습관적으로 운동하러 갔다가 오는지...모르게 그냥 그리도 빨리 갖다 왔다..빨리 갔다 온것도 좋은점은 있지만 단점도 많다...그래서 놀리곤 했었지..운동이 목적이람 거기 가까운 학교 운동장이나 몇번 돌다가 가면 되지 여기 까지 구태여 와서 산을 올라갈 이유가 어디 있는건가....? 주위를 살피고 자연도 즐기고 여기 저기의 계곡도 음미하고 쉬었다 가고 해서 느릿느릿 갔다 오는것이 아니라 아건 마라톤 선수같이 뛰어가서 온다...그렇게 부지런한 생활도 좋긴 하지만 때론 불만이 있을때도 있다...하늘이 그렇게 화창하고 맑은날...그 좋은 공기와 경치를 버리고 하산해서 올땐 화가나기도 했다... 그나 내일은 날씨가 어쩐지 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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