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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아내의 얼굴

오늘따라 아내의 얼굴이 왠지 안되어 뵌다.나이보담도 더 들어보이는 얼굴하며......그렇게도 마침 알맞던 몸매도 그 당뇨병으로 인한 훌쭉하니 야윈 몸매...사진을 보면 언제 그런 시절이 있기나 했던가 하는듯이 몸매가 뚱보인 몸이 이젠 훌쩍이나 야위고 볼품도 없이 보인 형이니....세현일 낳고 나서 발병한 당뇨...유전인가 ..바로 언니가 당뇨로 고생하더니 어쩜 그리도 닳은 형인지...그러고 보니 벌써 한 10 여년이나 되었는가 보다..첨에 사귈때 그집 식구들이 나의 몰골을 보고 약해 보인다고 꺼림찍한다고 하더니 이젠 바뀌어 져 버리고 ....나름대로의 약도 먹고 노력해도 안된다 치료가....마르고 피부가 거칠어 지고 쉬 피로하는 증세가특징인 이 당뇨...현대인의 병이고 누구나 발병할 확률이 높단 병이긴 한데 어쩐지 본인이 나으려는 의지가 약해보이니....운동도 필수 사항이어서 아침에 산이라도 같이서 올라가자고 해도 안듣는다.규칙적인 운동과 섭생...필수적인 사항이라 하는데....이젠 산단것도 어느 정도 경제적인 기반도 잡혀 있어 편안히 살자고 해도 맨날 그 돈 타령이 그치질 않은다...그러니...어디 당뇨가 완치가 되겠는가.....젊어서 하던 흡연도 그렇게도 그 해악을 역설해도 듣질 않은다...백해 무익한 그 흡연....어쩌면 그렇게도 장인을 닳았는지...장인이 그렇게도 흡연을 즐기고 하시더니 ...한편은 불쌍한 생각도 들고 연민도 든다...허지만 어떤땐 고집이 지나쳐서 미울때도 많다.얼마나 고집불통인지...그 고리타분한 사고와 아직도 변화 할줄 모르는 그 예전의 사고...가난한 시절의 사고로 아직도 살아가고 있고 변화를 애기해도 안된다..멋도 부리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집안도 멋잇게 꾸미고 ....여가 시간도 좀 멋있게 보내고 하라고 애기해도 케케 묵은 그먼지낀 사고가 아직도 털어내지 않고 산다...자기의 것에 대한 투자가 없다...옷이든 신이든...또 무어든지 투자가 없다....바램은 무엇인가....희망은 무엇인가....이해가 안되고 그녀의 사고에서 판단할려고 해도 안된다.가난한 시절의 어렵고 힘든생활이 몸에 벤 탓이어선가....늘 재는 잣대는 그 시절의 배고픈 시절의 그 기준에다 맞춘다..그래서 대화가 단절되고 언쟁으로 이어지고 담을 쌓게 된다 단절의 담을....그래도 사랑해야 한다.나만이 모든 희망이고 나를 위한 헌신으로 여태껏 여기 까지 살아온 아내...오직이 집안을 ...애들을 위해서 살아온 아내....내가 사랑하지 않고 누굴 사랑해야 한단 말인가....미운 감정도 단점도 이젠 용서 하자 아니 용서가 아니라 이해 해버리자....답답한 마음은 들어도 여태껏 살아온 우리가 아닌가.그래도 쉬원 쉬원한 면도 있다...외부생활에 대한 간섭이니 잔소리니 하는것이 없어서 좋다.다른 여자들같이 하나 하나 잔소리 하고 트집 잡고숨이 넘어가게 짜고....이런 면선 태평양 만큼이나 넓다...고마울 뿐......결혼이후 줄곧 하나의 길로 걸어온 아내...촌 여자 같이 나가서 돈쓸줄 모르고 구두쇠로 일관된 생활....아내에겐 산다는 것은 여간한 것이 아니곤 없다.그래서 우리집엔 신품이 거의 없다...다 해묵은 것들뿐.....이런 것을 전부 버리고 새롭게 만들자 해도 아내는 요지 부동이다..' 쓸만한걸 왜 버리는가...돈이 썩어 가는가....?'하는말로 답변을 하여 버리고 돌아앉아 버린다.오늘 아내의 얼굴이 수척하다...살아간다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가...그런데도 난 내 자신의 생각만으로 아내를 불편하게 하고 그런적이 많다.내 비위에 거슬린단 이유로....성질 내고...화내고...그래...사랑해 줄께....당신이 날 사랑하고 날 위한인생을 살아오고 잇는데 내가 내 맘에 안맞다고해서 당신을 미워하고 이해 못하고 ....이직도 이해 못하고 미워한 부분도 많지만 이젠 그것을 그저 그러려니 할거다.우리가 얼마나 멋있게 살건데....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길지도 않은데....아등 바등 살아야 하는지....오늘밤은 아내의 야윈손과 부드러운 가슴을 꼭 앉고 자자...감미로운 음악을 들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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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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