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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11월 편지를 너의 창가에...

방금 퇴근해서 네가 정성껏 보내준 배와 단감을 깍아 먹고 있다...입안에 가득하게 고이는 그 달디단 단맛을 음미함서.....2박스나 된 그 과일을 지금 날마다 깍아 먹고 있다...하나 하나 깍음서 엄니의 그 정성을 상상함서 말이다..----무슨 놈의 편지가 전부가 금천댁 애기 랑가..?-------어머닌 그랬을 것이다..그렇지?어쩜 어머닌 허전하고 그럴거다...그래도 당신보다 연상의 고모님이 생존은 당신에겐 든든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일수도 있었고 한시대를 같이서 살아온 든든한 친구같은 그런 믿음....그런 믿음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서 당신은 마음으로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누구나 가야 하는 그 자연에로의 귀의가 ....순(順)아....그래도 네가 엄니 곁에 있단 것이 난 커다란 위로가 되고 든든한 믿음이 든다.수원의 형수가 그런 말을 하고 그런것도 당연한 일이 아닐가....어쩌면 당신의몫을 네가 대신 하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그건 나도 동감이고 그렇다..아들들이야 다 같다고 해도 어디 장남인 수원의 형수가 어디 그러겠니?마음이나마 항상 간직하고 그러겠지...그래도 가끔 가는 고향의 어머님의 모습이 그래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단 것에 난 그래도 마음에 가뿐하기도 하더라...그래도 연세가 많으시니 언제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하지....오빤 말로만 하지만 나도 네가 고마워...정말이다...아무리 금레이모가 옆에서 잘 보살펴 드린다 해도 이모님도 벌써 연세가 얼마냐?내가 형편이 좀 좋아 진다면 정말로 이모도 잘해 드리고 싶더라...그렇게도 열심히 살아오신 이모님도 왜 그렇게 말년에 잘 안풀리고 그러신지..?왜 애들이 어머님을 그렇게 방치하고 사는지.....?그저 안타까운 마음이고 내가 보살펴 드리지 못한것이 가슴이 답답하더라...마음이 천사 같으신 분인데.....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해....착하게 살다보면 누구나 인정을 하고 그 것이 복으로 돌아온단다...평생을 착하게 살아오신 고모님의 그 장례날보아라...간밤에 비가 오더니 그날은 얼마나 날이 화창하고 좋더냐....그런것이 당신이 베푼 덕이 결국은 돌아가신 날에 복을 받은것이 아닌가...< 고모님 영전에...>는 내가 고모님의 부음을 받고서 쓴 편지다...아마도 하늘나라에서 고모님은 내 편지 받으시고 빙긋이 웃으실거다....그 당신의 그 천진스런 미소로 말이다.....순아....11월이다...이젠 달력도 1장이 덩그마니 걸려있다...마음이 쓸쓸하다...세월이 간단것이 ...나이가 먹으면 시간이 흐른것이 그렇게도 아쉽고 그런다며..?이태백이 그랬다고 하던가 ...詩로...오는 백발을 앞에서 막으니 가로 질러 백발이 오더라 하고 말이다...그래 세월은 ...그 원수같은 세월은 잘도 간다 그리고 누가 막을 손가..시간이 간단 사실보담은 내가 한살 먹는 단 것이 억울하고 그렇다.오는 세월 막지 말고 그 세월에 욕되지 않게 담담히 살아가자...겨울이 오니 엄니 건강이 심히 염려 된다...엄니는 겨울엔 해수가 생겨서 밤잠을 주무시지도 못하고 그렇지...옆서 듣는 너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 하고 그런다 답답하고 그러겠지...우리 6남매...아니 5남매지...그 5남매 통통 털어서 네가 그중 가장 엄니한테 효도 하고 그렇구나...다른 오빠나 동생은 검불인데 말이다...임곡누님도 ...수원의 형수도 ...희임이도 다 알아...그 마음을....네가 옆서 엄니를 편하게 해 드리니 그정도 건강을 유지 하고 그럴거다..11월이니 점점 날씨가 추워질거다...감기에 주의하고 난방도 따뜻하게 관리하고 그래야 돼...< 가을 동화 >도 다 끝나가고 무엇을 보고 그럴가,,,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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