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11 월엔 달라지자
11월엔 좀더 적극적으로 살고 싶고 작년의 독서노트에 적혀 있는 책명이 그대로 1년을 맞고 있다.전엔 그래도 1년에 책 50-60 여권을 읽어서 마음이 풍족했는데 이젠 책을 보질 않아서 정말로 걱정이다..갈대밭 같이 매말라 버린 나의 이 매마른 정서...이건 바로 이 컴이 주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토요일이면 서점에서 새로운 책을 고르고 그 책속에 파묻혀 지내곤 했었고 그 재미에 푹빠져 시간이 아쉽기만 했는데 요즘 한 2-3년간은 그 황페한 가슴이 말할수 없다...독서의 즐거움.....상상의 세계서 느낀 그 감동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태백산맥>을 읽음서는 지리산과 벌교의 그 지방을 상상하면서 메섭고 차거운 겨울산에서 전투등....그 처절한 전쟁의 상황설정과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들의 사는 방식등...그런 전쟁의 와중에서도 피는 사랑의 순애보...책한권 읽고 나며는 마음이 그리도 풍족함을 느끼고 마음에 갈증이 가신것을 느끼곤했는데...인터넷에 빠지다 보니 책을 읽는단 것이 그렇게 따분하게 느끼고 시간낭비같기만 해서 난 책을 덮어 버렸다...책과의 당분간 결별....p.c정복하기 전까지의 나름대로의 각오였다.어느 정도의 단계에 오르면 그때가서 다시 책을 찾으리라....하곤 했었는데 한 번 책을 놓으니다시 든단것이 어렵다..습관이 무서운 것이 아니던가......내가 느껴보지 못하던 세계를 경험하고 싶어서 다른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가 알고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사랑방식도 궁금하곤 했다.그 재미에 푹빠져서 시간이 아쉽고 몇 page 만 더읽자 하고 경쟁적으로 읽던 그날이이젠 그런 것이 낭비라는 생각이 들곤해서 덮어 버린지 얼마 인가...11월엔 본래의 나를 찾자...내가 살았던 그 방식....정서가 매마른 사람은 삶이 그저 삭막하고 남을 배려 하는 마음이 인색하다..느낌이 ....감동이.....사랑의 감정을 모르는 사악한 마음들이 자리잡고 있는 탓이다.그래서 책 한권이라도 읽어서 건조하고 매마른 내 가슴을 보다 축축하게 채워야 겠다....마음이 병든 것은 바로 독서만이 치유할수 있단 것을 난 안다.삭막한 겨울 벌판같은 추운 가슴을 녹여주는것은 바로 독서이기 땜이다...독서는 남을 위한것이 아니라 자기의 가슴을 채우는 생명수 같은 것.-- 성인 55% 한달 책한권 안읽는다 ----이런 보도는 사실상 얼마나 부끄러운 통계인가.......11월엔 읽다가 덮어 두는 한이 있어도 책한권 사자 그리고 읽어 보자...하얀 눈이 내리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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