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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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일째
섬 찾아 가는 길
머언 섬 찾아가는 기나긴 길은 내 안 또 하나의 섬 만나는 일 또 하나의 섬 짓기도 하는 일이리 섬 안 흩어져 있는 햇빛 바람 언어들 만나 그 눈 속 오래 오래 깊이도 들여다보다 온전한 제 이름으로 출렁일 수 있게 하얀 비명(悲鳴) 같은 웃음도 높이 팔랑일 수 있게 깃발 하나 하늘 닿게 세워야 하리 깃발 끝 매달린 비릿한 슬픔은 노을이 오기 전에 말릴 수 있어야 하리 그 섬 안고 일렁이는 시린 이름들 꼼짝없이 노을에 잠기기 전에.... -김 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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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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