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고모님 영전에
고모님~~~~!!당신을 이렇게 불러 봅니다.다시는 이렇게 당신을 불러볼 기회도 없겠지요.전 당신이 그래도 할아버지가 천수를 누리신 그보담은 더 사실것을 은근히 빌고 또 빌었습니다.우리 가문을 위해서 남은 자손들의 마지막인 자존심이였던 당신....당신의 장수가 바로 아버님이 못사신 것까지 살고 천수를 누릴것으로 믿었습니다가을이 더 깊어가기도 전에 서둘러 떠나신 당신....거기 저승가시는 길이 추워 미리 떠나신 것이 었나요?고모님~~~!!찌는둣한 더위가 한창이던 그 8월에 그때 뵌것이 그래도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군요....' 얼마나 사실것 같냐...? 살아 계실때 한번이라도 들어다 보아라 하신 어머님의 말씀에 전 그날 당신을뵙고서도 그래도 오래 오래 사실것을 빌었답니다...당신의 장수가 당신만이 아니라 저의 보람이고 자랑이었던 것입니다당신과 나는 피가 같은 우리 가문이 아니던가요?그것이 자랑스럽게 저는 애기를 하였답니다...우리 가문은 장수 가문이다 할아버지가 93세까지 장수 하였고 고모님도 92센데도 생존해 게신다고 말입니다...그렇게 그렇게 제가 자랑하고 싶었던 우리 고모....이젠 저의주위가 웬지 허전하기만 합니다...외롭고요...나주에 어쩌다가 갈때도 당신의 생존이 저의 커다란보람이고 외롭지 않은 버팀목이되곤 했습니다...당신이 안계신 그 자리가 너무도 허전 할것 같아서 어쩌지요?고모님~~~!!!한 평생을 당신은 학처럼 고고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살으셔서 누구라도 당신의 고귀한 품위를 높이사고 하였습니다...항상 깨끗하고 하얀 피부...정갈한 모습은 바로 한국여인의 표상처럼 당신은 바로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우러러 보게 하였습니다....때론 당차게 때론 인자하신 당신의 상...생각하니 손에 잡힐듯히 가까운 일들이지만 이젠 머언 추억이 되어 버리고 당신은 그런 추억을 저의 뇌리에 남기고 가셨습니다....제가 거기 고모댁에서 직장을 다닐때......저의 가장 곤혹스런 시절...가장 외로운 시절에 난 당신의 다정한 눈길속에서 거기서 살았었죠...6개월정도의 그 기간....당신은 저의 것들이 신경이 써지고 했건만 하나도 불편없이 대하여 주시고...그런 와중에서도 그저 편안히 당신이 보살펴 주시었습니다...휴일이나 명절전날은 당신은 고모부 몰래 용돈 몇푼을 손에 쥐어 주시면서 눈을 끔벅거리시고....당신은 당신의 동생인 아버지의 모든것을 그리도 사랑하시고 깊이도 생각해 주셨습니다...유독이나 아버지를....어려서 못먹고 충분한 사랑도 못받고 자라셨단 애기였지요...막내 아들이라서 어디 사랑을 찾이할 여유나 있어서 그렇겠어요?그래서 당신은 언제나 대화가 아버지...또 아버지의 애기...효도 하란애기...그것이 어떤땐 듣기싫기도 하고 당신이 왜 그렇게 아버지를 깊이도 생각하실가 하고의문도 들고 했습니다....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단것도 모른체....이제는 모두가 지난 그리고 기억에만 남은 애기들....아버지의 갑작스런 별세....당신이 주신 약을 잡수고 돌아가셨다고 당신은 맘으로 고통도 느끼고...설령 당신의 그 약으로 돌아가셨다고 해도 당신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요고모님~~~!!이젠 한 많은 이세상을 버리시고 모든 고통을 묻어 버리고 아버지도 동생도 만나고 해서 그 좋은곳에서 영생복락을 누리소서...당신의 영전에 세삼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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