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이름값도 해야 ...

아직은 새벽이 차구나정말로 빠르단 느낌을 받곤 한다 요즘.....아니 네가 벌써 대학을 가야 하는가 ? ...생각하니 말이다..너의 이름을 다지어 놓고 엄마와 함께 밤을 새워서 어떤게 좋은가 하고 걱정(?)할때가 엊그제 같기만 하는 기억이 드는데....그 영(英)이란 글짜가 웬지 좋더라...영미...영주...영은..등등.. _ 쌍무지게 뜨는 언덕 -이란 순정소설을 읽었던 것이 아마도 강렬하게 남아있었던 것이 아닌가 해....그 어린시절에도 그 영주라던가 하는이름이 강렬히 남아있어서 말이지...암튼 영이란 글짜는 꼭 넣고 싶었던 글자였거든...거기 ...쌍무지게 뜨는 언덕에 나오는 주인공 자매가 영주 은주 였을 거다...너의 이름을내가 지어야 한단 것이 달콤한 유혹(?)이기도 했으니 말이지..여자는 가문의 항렬을 따르지 않아도 되었으니....그러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너의 이름을 한번 지어 달란 편지를 썼다..이미 지어논 이름이지만 혹시나 해서,....이윽고 그 편지엔 < 金 仁愛 >라고 적어서 보내 주셨더라...그러데로 듣기좋고 부르기도 괜찮은데도 난 안 바꾸기로 했지....이조 시대의 냄새가 난 다고 난 당연히 너의 이름을 쓰기로 했어....건 핑계고 아버지의 작명은 어쩐지 그 시대의 이름냄새가 나서 말이지...넌 지금도 가끔애기 하더라...영란이란 이름이 흔하다고 ....?흔해서 싫다?흔다는 것....남들이 많이 쓴단 것은 바로 좋단 애기 거든....김영란....이런 이름을 고집한것은 아마도 당시의 청춘물의 히로인이던 탈랜트 김영란이가 그렇게도 난 이쁘고 아름다운 미인같지 보이더라....그렇게 넌....여자이기땜에 이쁘고 아름답고 .......기원했던 이름이 아니 던가.....?너의 말대로 촌스럽고 흔하다고 ..건 말도 안돼....얼마나 좋으면 남들이 따라서 지을가..내 이름이 어디 흐하디?없잖아 ...그렇게 흔하지 않은 이름은 어딘가 특징이 있기 땜이다.흔해서 싫단 애기는 격에 맞지 않은 억지에 불과 하다.난초와 같이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은 고고한 품격과 그 향......은은히 두고 두고 보아도 옆에 두고 싶은 화초가 난초가 아니니...그래서 예로부터 품위가 있고 그 고고한 향이 높이 우러난다고해서 최고의 화초로 꼽고 있지 않은 가.....그래서 승진축하나 집들이 갈때 가지고간 우아한 화초가 단연히 난초다...어디에 두어도 초라하지 않고 언제나 그 품위와 우아함을 맘껏 뽐내거든...요즘의 이름들은 어떤의미가 없어...부르기 싶고 듣기 좋다고 해도 그 이름의 오묘한 의미가 새겨 있담 얼마나 좋겠니?그저 요즘의 신세대 들은 특징이 없어.누구나 같은 이름...작난 같은 이름도 들기도 하고 .....어디 골목을 가도 같은 이름만이 판을치는 것들이 아니니?은희..은미...미주..미현..등등...그저 다 같은 이름만이 판을 치고 있다니....한번도 아니 한번도 너의 이름이 듣기 싫고 잘 못지었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그만큼이나 너의 이름에 자부심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할것이다...너의 이름에 걸맞는 너의 존재....너는 이젠 그 고비를 맞고 있다....네가 넘어가서 너의 이름을 빛낼 그런 일들을 하려고 한다..신경이 쓰일거다...그리고 소화도 안되고 그럴가....?네가 태어나서 이제 첨으로 가장 인생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한 걸음 성장을 위한 발판인가.....더 나은 위치로의 변신일가.....?내 딸이란 이유에선가.....?한번도 못생겨서 남에게 꿀린단생각도 못해 보고 한번도 어디가 모자란 점이 있다고 해 본적도 없다...난 어려서 부터 어떤 귀족적인 티를 (?) 내곤한것 같아..남들과 다르다는 선민의식( 選民 意識 )........우월하단 그 선민의식이....그런 바람직하지도 못한 의식이 은연중에 남아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그랬었어...보통애들관 내가 다르단 생각....그래서 한땐 비범도 꿈꾸고 다른 인생을 살거란 막연한 기대도 하여 보고 ....그런데 그런 우월의식이 필요하기도 해....자만으로 넘어서는 곤란하겠지만 남들관 다르다는 자기만의 그 우월성....그런 사고가 경쟁에선 항상 앞서간단 생각도 들기도 하더라.....그런생각 해본적이 없어?난 은근히 네가 다른애들과는 다른 그 우월성을 발견하고 네가 스스로 약간의 공주병( 미모에 대한 공주병이 아니라 지헤에 대한 공주병 )이 걸려있길 바래기도 했다사람은 누구나 그런 사고에 젖어있기도 하지....난 결코 평범하지 않다남들과는 다르다...비범하다...그래서 난 결코 못하지 않고 앞서 간다 미모도 학문도.....도도하고 그 도도함에 맞는 너의 존재가 되어 있길 바래고 그랬다..평범에서 비범으로 ...아니 약간의 자기의 비범함을 은근히 뽐내 보는 ....영란아.....이젠 여명이 서서히 밝아 오고 있다...그 무한한 희망과 바램의 상징인 이 태양....그 희망의 태양이.....넌 결코 포기 해선 안돼...너는 누구 보담도 잘할수 있거니와 누구 보담도 머리가 우수 하다고 하는 자부심과 긍지가 필요해...아니 네가 스스로 그런 최면이 필요하기도 해....스스로 거는 최면술이....그날의 운과 컨디션도 퍽이나 크다고 한다....이젠 너는 웅비 할수 있는 그 마당에 와 있다....출발점이 같았던 그 친구들....거의가 비숫했던 너의 또래들.....이젠 경쟁사회로의 첫 시험 무대가 된다고 하는 이 엄숙한 순간이 다가 왔다..왜 자꾸 긴장되게 이런 애기 하는가 라고...?약간의 긴장은 필요하다.....그렇다고 정신적으로 피곤할 정도의 그런 에민한 반응은 안되고 .....이젠 뭐든 훨 훨 털어 버리고 그저 초심의 마음으로 ......경건하게 앉아서 불경을 외우고 있는 심산산사의 스님마냥...너는 그저 조용히 가야 한다.....잔잔하게 놓인 호수의 수면마냥...잔잔히....그래서 당황하지 말고 하나 하나 차근 차근히 답을 체워 나가다가 모른것은 담으로 미루고 쉬운것부터 차근차근히 답을 채워 나가다 보면 의외로 쉽단 생각이들기도해..가슴뿌듯하게 답을 정리하고 남은 시간은 미처 꼼꼼히 한번 검토해서 다시한번이나 너의이름도 수험번호도 한번 재검토하고 .....이런것은 바로 너의맘이 호수같이 잔잔하게 되어야 가능하고.....옆서 아무리 설친다고 거기에 네가 현혹되어서는 안돼....모든것은 너의 중심에서 이뤄지고 정답이 나온다....이젠 너의 이름에 걸맞은 해답을 네가 주어야 할 차레다....문제는 정신력이다...너의 주위에도 얼마나 불행한 사람이 많니....그래도 그들이 좌절하지 않고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할때 보면 얼마나 신선하게 다가 서는지 아니...?그런것이 다 바로 정신력이야...얼마나 자기의 맘을 엄격히 다스리고 통제하고 그렇겠니?그런 정신력이 위대한 결과를 창출하고 그랬을것이다...내가 어떤 말을 해도 네 머리에 새겨지겠니?누에 고치에서 그 영롱한 명주실이 한올 한올 풀려 나오듯이 너의 머리에서도 그런 영롱한 빛을 발한 번뜩이는 해답들이 술술 나오기를 기대한다..하나도 둘도 건강과 몸관리다...이젠 한달도 안남았어..마지막 투혼을 불태우고 네가 건강히 그날을 넘기고 웃어야한다 그때까진 그 웃음을 남겨 두기 바래.....언제나 침착한 맘으로 난관을 헤쳐가기 바란다....옆에는 누구 보담도 너를 사랑하는 든든한 아빠가 있단 사실도 생각하렴....오늘도 긍정적인 사고와 늘 건강을 빌며......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