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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외갓집 있는 마을의 풍경

개암도 까며 산에서 외갓집 마을을 굽어보면 초가집 몇 채 숲과 어우르고 있었다. 바랑 멘 중이 오르내리는 외딴 산길 큰절 마을 뒤에 있고 오일장 서는 읍이 앞에 있다. 숲머리 돌아나가는 강물에 노을 조각 저녁 가을걷이 끝낸 외삼촌이 흥얼흥얼 장에서 돌아오고 큰절 재 올리는 종소리 마른 풀 향기에 실려오는 곳 개암도 까며 산에서 외갓집 마을을 굽어보면 발 밑 땔나무 가지에 앉은 고추잠자리 야윈 가을 볕 꼬리를 서운히 물고 있었다.- 설의 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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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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