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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 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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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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