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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귀촉도(歸蜀途)

서정주 눈물 아롱아롱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굽이굽이 은하(銀河)ㅅ물 목이 젖은 새.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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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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