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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술을 먹어야 하는 날

왜 술을 먹자고 하면 겁부터 날까....6시 30분까지 보길도라는 횟집으로 오란다.보길도횟집....그 구청직원들이 들끓는 거기를 왜 장소로 잡았나...좀 조용하고 아ㅡ늑한 곳도 많을텐데....과장이 교육받고 왔다고 ...교육간다고...술먹을 핑계도 많다.내가 지나가는 말로 한 말...술 한잔 하자고 했더니 담날로 금방잡아 버린다.누구나 먹잖 애기는 좋아해서...술.....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는 좋은데 언제나 문제는 제 2차에서 문제가 발생하고...2차를 안가는 방안은 없나? 항상 습관처럼 2차를 가는것이 문제고 그것을 습관화 된 사람은 항상 가야만 직성이 풀린다.오늘은 누구 혼자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더치 패이를 한다고 했으니 부담은 반감되고 편안하게 먹을순 있어서 좋긴 한데.....그 친한 친구인 k도 놀러오라 전화 오고....김상봉이라고 한 직원의 부인도 갑자기 별세해서 여기가까운 병원에 안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건 오늘은 안될것같다.김 상봉....고집이 세고 해서 곱술머리 옹고집 이라고 해서 놀림감도 받은 사람이나심성은 고운 사람이다....부인이 40대 초반이라고 하니 안됐다..고인도 불쌍하지만 남은 어린애들은 어쩔건가하긴 별세 한 사람이 그런 정을 어디 맘대로 하기나 할건가....발인이 모래라고 하니 낼은 한번 문상을 갔다가 와야 하나 보다...인간의 생사가 맘대로 한담얼마나 좋을까만 .....생존이 바로 죽음을 향하여 가는 길...자기의 죽음을 향하여 나가는 길인가 보다.먼저 약속을 포기 하고 상가를 문상가는것이 순서일텐데...그렇게 안된다.사람은 언제나 이해 타산을 먼저 따지고 행동하거든...과장한테 찍히는 것은 안되고 그 김 상봉의 상가에 가는것은 낼로 가도 된단 편리한 나만의 사고....그래서 모든 것은 나의위치에서 판단하고 이익을 따지고 ....결정한다.사람의 죽음을 애도하고 문상하는 것이 어떤 무엇보담도 우선일텐데도 그것이 실천이 안되고 궁색한 변명으로 미루고....오늘의 술....먹어야 한다.과장이 따라 주는 술 ...그리고 권하고 마시고 ....혼돈...안그러면 안돼나?말로 축하해 주고 술은 자기의 적성에 맞게 마시고 ....분위기 좋게 보내고...그게 아니다.미처야 한다..술을 먹지 못해 안달한 사람같이 마시고 떠들고 헛소리 하고 비틀거려야 한다..그래야 술을 먹은것으로 알고 있다.마침 기분이 좋게....취하기 전에 자리를 마감하는 그런 술 문화...그래서 헤어지는 마당이 멀쩡한 기분으로 경쾌하게 헤어지고 담날을 편안히 출근하고 나갈수 있는 그런 날이 어야 하는데.....고래 같이 마시고 떠들고 2차의 그 희미한 지하룸에가서 흔들고 허우대고...싫다..그러길 싫다....조용히 도란도란 애기하고 조용히 놀고 알맞게 마시고 ...취해도 이성을 갖고서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노래를불러도 춤을 춰도 편안히 추고 .....술값으로 시비가 안되게 미리 정하고 먹고 돈을 공동으로 부담하여 불안하지 않게 마시고 즐길수 있는 이런 문화....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언제라도 즐겁게 참석하는 분위기가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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