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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오늘은 무얼할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들.개미 채바퀴 돌듯이 전개되는 일상들...직장에 줄근하고 그리고 퇴근하고 운동하고 이런 일들로 채워지고 있는 나의 일과....새로움이 없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하려고 하고 오늘의 하루가 그래도 보람이 있었다하고 느끼려 한다.아침산에 오르니 거기는 젊음의 열기가 넘치고 있다.쌀쌀하긴 해도 이마엔 땀 방울이 솟고.....그 땀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의결정체와 같은 것이기도 하다.산에 갔다오니 오늘은 웬일인가....?7시가 될가 말가한 시간에 벌써 컴 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에 빠져 있은 세현.컴 앞에 앉음 게임이 아니면 뮤직 비디오 보기....그래도 늦잠자지 않고 컴 앞에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어떤 것에다 자기의 것을 쏟는 정성....암튼 보기 좋다.녀석은 컴퓨터 앞에 앉음 2-3시간이 기본이다..눈이 나빠길가봐 걱정이 든다.1시간 정도 하고쉬라고 해도 안 듣는다 하긴 게임하다가 잠간 쉰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겠지.그 재미를 중단 한단 것이.....' 아빠나 엄만 나중엔 누나하고만 산다고 해요.이 녀석이.....'아내의 뜬금없는말...' 누가 누나하고만 산데...?'' 엄마랑 아빠랑 항상 누나만 좋아하잖아...누나는 잘 못해도 아무말도 않고...'' 누나가 너보담은 잘해 착하고...그래서 야단을 덜치고 그렇지 누나만 좋아한단 말은 네가 잘못생각한거야...네가 보기 싫음 지금부터 나가라 하지 왜 같이 살건가...그리고 누나는 결혼하면 딴데서 살아야지...왜 우리와 사니...? '' 치~~그래도 누나만 좋아하고 ...심부름도 나만 시키고 그럼서...뭘....'아침에 이런 대화가 있었다..그럴지도 모른다....편애라고 하기 보다는 영란이에겐 야단 칠일이 거의 없다...공부 하라고 한것외에는..................대조적인 세현인 맨날 눈에거슬리고...늦게오고...공부 안하고 ...나가서 친구들과 쌈이나 하고 ...옷이나 찢어 들어오고...세수하라 목욕하라...등등..이런 잔소리들이 서운하게 생각했을지 모른다.어제 목욕을 같이 함서 보니 이녀석도 이젠 어린이 같지 않게 체격도 늠름하게 발달하고 의젓 해진것을 느꼈다...서운했던가 보다...잘하라 어쩔려구 그러니..공부좀 하라...누나 보아라 얼마나 착하니...등.이런 사소한 말에도 이젠 알아듣고 상처 받고 뭔가를 알 나이가 된다..목욕함서도 전에는 고추를 만져도 그냥 해해웃던 놈이 이젠 못만지게 한다.손으로 앞을 가리기도 하고...그만큼 성장하고 속이 깊어졌단 것이리라...무심코 듣는 말 한마디도 애들은 상처가 되고 맘에 깊게 자리잡는 수가 있다.그래도 언제 누나하고 차별대우 하고 그런것은 없었는데...왜 ..?누나랑 살걸로 판단 한 것일가....오늘은 뭘 할가...정순누나와 통화하고 이번일요일에 분당에서 만나자고 한다.가까운 일가 친척만 초청해서 식사나 한다고 하는데....가서 칠순을 축하해 주어야지.그 누님도 신경을 쓸일이 많다.아들 상남이도 장가들어야 할 나이고...미나는 건강( 백혈병 )이 않좋아서 어디 편안한 곳에서 건강을 위해서 수양하고 있단 애기에다...완치가 되어서 시집이라도 보내야 부모의 역할이 끝난것으로 알텐데.호주에 간 미숙인 소식도 없고...그래도 미숙인 자기의 몫을 하고 있으니...오후엔 의류매점에 그녀와 함께 가야 하고...쉬는 날엔 나와의 제회에 대한 기대가 큰 jung.h......가도 가도 만나지 않은 평행선의 운명인걸.......인생은 쉬었다가 떠나는 여행같은 것이라 여행이 지루하지 않게 동행하잖 것이지....허망한 재회라 해도 만남이 좋으니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이고...평범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그 일탈이 새로운 활력소라고 생각하는 우리들....격의 없는 대화속에 우린 서로를 필요로 한다.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니까......옆에서 애기를 들어주는 그런 사이다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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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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