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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바 다 에 서

. 바다에서 아내의 차가운 손을 건진다 물보라로 뒹구는 그림자가 나에게서부터 누워 있었다. 소리질러 잡을 수 없는 낱말들의 죽은 비늘이 살아 있는 모두의 아픔으로 일어서고 있다. 바다 풀잎이 거품을 물고, 파도에 서고 바람에 머리를 날리며 아직 지우지 못한 아내의 일로 그들 속에 서 있는 나를 본다. 아내의 손은 늘 차가왔다. 뼛속까지 한기를 품으며 나는 바닷바람으로 불리고 있었다. - 서 정 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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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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