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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가을 낮

맑디 맑아 슬픈 하늘, 타는 들판이다.아주익은 콩들이 세상 밖으로 다투어 튀어 나온다.꿩들은 좋아라 좋아라콩 심던 봄날의 할머닌 어다로 갔나볕기 가득찬 콩밭에 콩 튀는 소리산비탈이 부산하다 인적은 없이서리도 내릴날이 오늘 내일이라. -유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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