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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6 일째

말로 널 위로 할수 있을가..

습관처럼 요즘 너한테 전화하고 그런다.jung..오늘도...가까운 서울아래 살면서도 만남이란 것이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기도 하고..만남은 언제나 짧기만 해서 전과 같이 긴 시간을 나와 공유하던 것이 왜 안돼?그래 넌 가까운 존재로써 곁에 있어서 언제든 만날수도 있으련만....지금의 너의 그 안타까운 심정...다 안다..한 순간의 실수..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너의 오늘의 고통으로 이어지고있으니 무어라 널 위로 해도 넌 머리에 안 들어갈거야.....그래 ...니가 무슨 죄가 있겠니..? 착한 널 이용하고 사기치고 감언이설로 꼬셔서 투자하게 하고 몰라라 한 그들이 나쁘지...넌 죄가 아니지..믿었던 것이 순진하지.난 전에도 말했을 거다..넌 넘도 상대를 믿는 그런 나약한 심성..그걸 고치라고 했었지...몇 번이나...그 많은 돈...어쩜 네가 다시 만지지 못할 정도의 거금인지도 모르지...글쎄...그것을 어쩜 그렇게 순진하게도 사길 당해...정말...너의 위치....너의 심정...자다가 생각나서 잠을 못자고 날을 샌단 고통스런 심정그래 알아.내 위치가 널 도울수 없단것이 안타까울 뿐이지...jung....어쩜 넌 天使같은 여자인지도 몰라.그렇게 너의 돈을 감언이설로 투자하게 하곤 나 몰라라 하는 그런 파렴치한들...세상이 얼마나 각박한지...넌 이번에 잘 알았을 것이다.남을 이용하지 못해 안달하는 작자들...돈 앞에선 남의생명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앗아가는 사람들...이들이 사는 이유가 어디있을가....??jung...넌 어쩜 바보인지도 몰라...그래 편안히 바보같이 사는것이 좋을지도 몰라세상을 그저 아름답고 철부지의 눈으로 보는 그런 심안,그것이 오히려 너 답게 사는 방법일 것 같다.....세상은 언제나 그래...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보고 착한 사람이 피혜를 보는 법그렇게 악이 선을 누르고 그것이 정상인양 그저 흐르는것이 세상인것 같아...그래도 넌 그런 식으로 살아..그게 너의 착한 심성이고 너의 매력인지도 몰라...40대 여인의 악착스럽게 살아가는 생활 철학도 모르고 넌 그저 물이 흐르듯이 살아가고 있어...전이나 지금이나.....jung....기억하니..? 내가 강도 당하고 나서 정신적인 혼란에 빠져서 해맬때 넌 날 불러서 점심을 먹음서 날 위로해주고 날 정신적인 안정을 주기위해서 힘쓴 너의 수고...억지로 나의 호주머니에 용돈을 주면서도 내가 자존심 상할가 봐 조심스럽게 처신하던 너...넌 그런 여자였지...난 알지...니가 지금 방황하고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안정을 못 잡고 살고 있어도 난 어떤너의 도움이 안된단 현실이 그저 괴롭고 .가슴 답답할 뿐이다......그래 난 너를 위한 어떤것도 해 줄수 없단 것도...미안한 맘 뿐이고...세상이 어리 숙하게 본 너도 문제가 있어. 그래 언제 세상 어느것 하나 만만한것이 어디 있던가..없다..어떤것도 편하게 얻을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어..돈을 그렇게 쉽게 번단 감언이설에 상대의 신뢰도도 따지지 않고 거금을 투자한 사람이 어디 있어?남의 돈을 강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돈만 투자 하면 땅 짚고 헤엄친다고 하던가....그렇게 쉽게 돈을 번다면 왜 너한테 그런행운이 오겠어....?자기의 땀과 노력으로 벌어야 돈은 값어치 있고 소중한지 아는거다.그저 편안히 번돈은 의미도 없고 쉽게 나가는 법이지....너의 애통한 심정을 잘 아는데도 널 도움이 안되는 현실이 그저 맘이 아프다.어떤 것도 너를 위해서 해줄수 있는 것이 없거든....jung....넌 날 위해서 그렇게 많은 도움을 주고 했어도 넌 보답된것이 없다고 서운해 하니?그런 맘이 들어도 할수 없어...현재의 나는 할말이 없어...돈..돈...이것이 무엇인데 이리도 인간들이 철저히 오염에 물들고 죄악을 지고있는지........그 한 순간을 편히 살려고 더 많은 정신의 고통을 당할텐데...jung....어제의 아픈마음은 잊어 버려.그래 망각이다...망각은 때론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지...어떤 괴로움으로 부터의 해방...고민으로 부터의 일탈...가을이 서서히 깊어가고 있다..이젠 밤은 추워서 이불을 덥지 않음 안되더라..언제 휴일날 배낭메고 등산가고 그 좋은 바위위에서 니가 정성껏 준비한 것을 먹던 그런 시절은 이젠 기대하여서는 안되는 꿈인건가...실의를 털어 버려..돈이 없어도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어...너의 맘을 아프게 한 그 사람도 아마도 잠을 못자고 그럴거다..남의 눈에 눈물이 나오게 한 사람은 자기의 눈엔 피 눈물을 흐른다고 한 말이 있지그래 ..넌 편해...당분간은 ㅡ그 돈에 대한 미련으로 잠도 안오고 그러겠지...인간이 밉고.....믿음을 앗아간 그 사람에 대한 배신도 들고....사람이 슬픈것은 바로 믿은 사람에게 배신 당한 일일거다....jung...밤 바람이 차다...돈은 흐르고 오고 가고 그런 것이다...잠시 너의 주머니에서 떠났다고 생각하고 너무도 실망마라....니가 실망함 나도 괴롭다...보기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그런 현실을 애써 부정해야 하는 아니 외면하여야 하는 내가 모멸 스러울 뿐이다 ..이해 할거다.....그래도 이 세상은 더 좋은 사람들 착한 사람들이 더 많아...너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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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0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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