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日目
이사한 집으로 오라
jung.h 이 전화했다. 이사한 집으로 놀러오라고....그 e- mart는 오후에 간다고 놀러오란다. 보고 싶단다.그럴가..보고 싶어 오란것인가...나이가 들어도 여잔 그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대화가 그리운 것인가...._ 오빠를 알고 부터 친구와의 사이가 소원해 졌다 -오빠라고 불러라 했지..그녀가 장녀라서 오빠란 말이 정답게 들릴것 같아서...오빠(?)...요샌 부부사이도 오빠라 하는데..뭘..그녀와 난 오빠와 동생사이...자연스런 관계처럼...듣기 좋다 부부사이의 그 닭살돋는(?)이름보담은 낫단 생각이 들고 그런다.놀러 오라...그럼 쉬는 날에 오라고 해야지..어디 그냥 집만 구경하고 오는가...??아참 이사 갔으니 뭐든 사다 주어야 하는데...........우린 예전에는 성냥,양초,...그리고 후엔 비누와 세제류...요샌 무얼 선물로 주는가.....별걸 고민 하고 있는 나....물어서 사줌 되지..일상적인 생활에서 변화가 필요한 싯점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바쁘게 살아온 지난날들이 새삼 억울하게 느껴지고 애들은 자기의 길을 가고 그리고소외감도 들거다.고독.....뼛속깊이 파고든 고독은 아니라 해도 가을이 다가온 그 허전함..공허..나로 하여금 그녀의 빈 마음을 채워 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그녈 안지 어언 2년이 다가오고 있다..실로 빠르다...그리도 도도 하고 자존심 강하고 콧대 높기만 해서 가슴을 조리게 하더니...밝고 명랑하고 사근사근한 음성과 그 몸에 밴 친절등등....외모에서 풍기는 것보담은 대화 해볼때 편안히 다가오던 그 따스한 정...그렇게도 만남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빙빙 돌리기만 하던 jung.h...여자는 그런가....정을 주기 시작함 봇물 터지듯이 밀려오는 그 마음들...다들 그런다.그녀는 착하다 그리고 편하게 대하고 부담 주지 않고서 다가 서고...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내가 매력적인 존재로 만들어 주고 있다...남자로써의 그 멋을 항상 생각하고 내가 멋이 있을때와 멋이 없을때를 장황스레 설명하고... - 오랜 세월이 흘러도 대화 하고 만나고 사랑하고 싶다 -그녀의 告白...그럴수 있을가....상황이 변하고 건강이 잃고..환경이 변해서 내가 달라진다 해도 과연 그럴수 있단 것인가....그립다..사랑한다...보고싶다...오랫동안 대화 하고 싶다...등등...그런 말은 누구나 할수가 있고 공언할수 있다 그러다가도 어떤 변화가 오면 하루 아침에 변해버리고 떠나 버리는 생리...난 안다..세상엔 변하지 않은 것이란 없으니까.....우정도 사랑도....그래서 대화를 해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이별도 담담히 할수 있게 하여야 한다.- 사랑은 이별을 준비 하는것이라고 - 어디서 들었다...jung.h와 나...그 긴날들의 대화...앞으론..?모른다...나도 그녀도....허지만 현재엔 우린 필요한 존재로 남아서 대화 하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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