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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가을비는 내리고...

밖은 흡사 봄비 같은 실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다.가을을 재촉이라도 하듯이...이 비가 내리고 나면 가을이 성큼이나 가까이 다가 선단 것은 사람들은 안다.비가 오고 나면 추위가 더 빨리 오고 계절이 빨리 지난간다는 사실을 ......비가 온 탓인가....그지없이 조용한 사무실....옆에 광영초등 학교에선 비가 오는데도 학생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소란스러움...왁자 지껄 떠드는 소리가 여기까지 잘도 들린다.가을 운동회가 다가 온 모양인지 ....열심히 나눠서 연습하고 있는 코흘리게 어린이들...달리고 뛰고 ...응원하고 ....소리 지르고....가을 운동회~~~~~~그지 없이 좋지.하늘엔 만국기가 맑은 가을하늘을 수놓고 .운동장엔 하얀 색의 육상 트랙이 선명하고...큰 포풀라 아랜 청.백군의 응원단이 정열하여 응원하고...그 날은 축제의 날이었지...학생들도 학부모도...다들 바쁜 가을걷일 미루고 학교로 학교로 모여들어 학교는 운동장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구경꾼들로 만원을 이루던 가을 운동회.....다른 면에 살던 봉학이모부는 꼭 오셔서 맛잇는것을 사주시곤 했다.맘껏먹고 맘껏 뛰어 놀던 가을운동회를 이 애들도 그때 만큼이나 재밌을가....?논단것이 없었고 행사래야 학교의 학예회 정도...그래서 가을 운동회는 기다려 지고 온통 마을의 축제이기도 했다...난 달리기엔 소질이 있어서 언제나 1등하고 그 상으로 노트를 타고 했던 기억... PROGRAM 도 다양해서 긴 가을해가 져서야 교장선생님의 훈시듣고 돌아오던 그 가을운동회.....아련한 기억으로 다가 선다....헌데 요즘의 애들은 가을운동회가 아니라도 재미있는것들이 하두 많아서 시시할거다롯데월드 가도 그렇고 대공원을 가도 가을 운동회 보담은 재미있을거다...그래서 감동을 모르는 어린이들....어지간한 충격에도 끄덕없이 버티는 애들...감동스런 애기에도 눈물이 안나오는 애들....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사라지고...내가 본 첫 영화....' 이름없는 별들 ' 4학년땐가 단체 관람을 가서 얼마나 감동했던지 그 극장안이 떠나 가도록 치던 박수와 함성들....광주 학생 사건을 영화화한 스토리였지....일본학생이 우리 여학생을 희롱하던 순간은 약이 올라 부글 부ㅡ글 끓고....우리 남학생이 일본남학생을 때려 줄땐 통쾌하여 함성을 지르고....감동의 한편의 영화였지....지금의 우리 세현이에게 이영화를 보게 한다면 아마도 이럴거다' 무슨 영화가 이리도 시시해...저 딴거 뭐하러 봐...차라리 컴푸터 하겠어..'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가치관이 바뀌고 해서 그 시절과 동일시 본단것도 말은 안되지...엄청나게 주변환경이 바뀐것을.....40년 전의 일이람 아마도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로 보면 된다.아침마다 주민등본 하나 발급 받기위해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루어 줄지어 섰던것이 바로 25년정도의 일일 뿐이다...복사기가 나오기전의 일들..손으로 쓰고 동서기를 안단 것은 대단한 빽이어서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고개에다 힘주고 다디던 시절의 일들....그 변화의 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돈을 갖인자와 못 가진자의 구별이 정보를 안자와 모른 자의 구별로 대별되는 시대정보화 시대에 내가 내 동댕이 쳐 있다...이 시대에서 나의 존재가 작게만 보이는 것은 왜 그럴가...자꾸 신세대들에게 정보의 영역을 내주고 뒤로 물러 앉는 시대라 그런가....자기의 개발을 하지 않으면 자꾸 뒤 처지는 시대....내가 이 가을에 하여야 할일이 무얼가 한번생각해 보아야 한다...맨날.하는일 없이 개미 체 바퀴 돌듯이 지내서야 희망이 안보인다...나날이 발전을 해야 할것이 아닌가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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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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