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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조 신자

가을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이때에...네가 보낸 멜은 잘 받았구나.토요일 날 보낸 맬을 오늘사 보았으니 나도 어지간히 게으른가 보다...걱정이다 이 나태함이...신자~~~한적한 시골길을 그 코스 모스 피어있는 그 가을길을 베르나로 달리는 너의 모습을 그려 본다...차는 역시 시골에서 타야 제격이거든..서울은 달리는 시간보담은 길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더 길어.가다 쉬고 가다 쉬고....신자야~~참 세월이 빠르다 니가 어려서 외할머니댁에 엄마 손잡고 와서 뒷동산에서 꿩을 잡았지...아니 약을 먹었던가 ..다북솔 밑에 웅크리고 있던 꿩을 발견하고 ..아니 꿩이 구만...꾸ㅡㅡㅡ엉 이야 엄 마....하고 상기된 표정으로 달려오던 너..엊그제 같은데.벌써 네가 선생님이 되어서 아동들을 가르치다니....신자야~~~외 삼춘은 널 보면 그래도 맘이 편안하더라 그리고 네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네가 스스로 노력해서 대학을 마치고 선생님이 되었단것이 정말로 대단한 너.....쉬운일이 아니거든....엄마가 너의 학비를 댈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네가 스스로 아르바이트해서 학교를 가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당당히 홀로선 네가 자랑스럽다...의지를 갖고서 하면 안되는 일이 없건만 노력도 하지 않고 부모만 원망하는 애들을 보면 의지가 없어 보이더라...신자야~~~오빠..두형이 말이다...엄마 속이 상할거다.니가 잘 위로 해 드려...그렇게도 기댈 한 아들이건만 어쩜 그리도 무정하고 속이 없는 놈일가....어쩌겠니...그래도 아들이라고 기대하고 기다리고 하는 모정...너는 이해 하여야해...너희들이 무어라 해도 엄마가 살아온 역사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엄마는 고생을 낙으로 살아온 사람이었어..남편에 대한 복이 없어서 아들의 복도 없는지...?산에 갔더니 완연히 가을빛이 돌더라 바람도 쉬원하고....가을이 결실의 계절...너도 이 가ㅡ을에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보람을 찾으려 무나....반려자는 아직은 찾지 못했지?요즘은 직장인을 서로가 선호 하더라 같은 직장인이면 좋은데....교사가 그래도 안정적이고 미래가 보장된 직업이 아닐런지....살도 찌고 정신도 평화롭고....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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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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