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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日目

순에게 띄우는 가을편지

순아~~~!!동안 적조되었다.편지쓴단 것은 부지런 해야 하는데도 메너리즘에 빠진 탓인지 난 이젠 편지 쓴다는것이 이리도 싫어지니...내가 띄운 편지를 어머니도 함께 읽으신다시니 더욱이나 부담이 왜 되지..?당신을 기쁘게 해줄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여긴 이젠 완연한 가을 빛이 도는구나.지난 일요일은 관악산에 갔었지...가을은 저만치서 손짓 한듯 아직은 가을이 거긴 오지 않았더구나...그래도 그 여름의 그 싱싱한 젊음은 사라진듯 지쳐 있는 모습이더라자연으로 돌아가는 나무들의 생리....가을~~~인간이 다시금 자기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반추해 보는 계절..아침의 상쾌한 도로를 자전거 타고 한 바퀴씩돌고 하렴아..황금들을 자전거로 한바퀴 돌고 돌아옴 그래도 맘은 상쾌한 일일텐데.....나보고 꿈 같은 소리 한다고....? 그럴지도 모르지..그 바뿐 와중에서 한가하게 자전거로 아침 산책하라고 하니....아무리 바빠도 옛날의 우리가 살던 그 런 시골같이 바쁘겠니...아침에 일어나면 어제의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다리통에 통증이 와도 다시 들로 가야 하는 생리....농번기에 하루라도 농땡이 쳤다가는 밥을 미안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 그때...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농촌은 고요할 정도로 한가하더라.... 순아~~~~!!가을 감기에 주의하거라...거기 보건소에 가서 미리 독감 에방주사를 맞아 버려..겨울에 감기에 안걸리게 말이다..일년중 가장 좋단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이 화창한 날에 고향에 한번 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기껏해야 편지 한장 쓰고 마니....맘은 마냥 훌쩍 여길 떠나 그 감이 빨갛게 달린 고향을 가고 싶기도 하다...모든 생활을 떠나서 가고 싶기도 하건만 이유겠지...시간이 없다고 한것은....남산 홍래 형님의 그 딸이 금옥이가 이번에 잘하면 성사되어 결혼을 할것도 같다만내가 말해서 영란이 엄마가 아는총각을 중매 섰단다...남산 형님도 왠일인지 자꾸 영란이 엄마에게 중매 서라고 하더라....뭐가 잘한다고 ...? 그리고 뭐가 아는 사람이 그리도 많다고 말이다...내가 결혼해서 산것이 그래도 성공한 결혼으로 보는 이유인가....?너도 그러니...내가 잘한 결혼이라고...?점점이나 간격이 벌어지고 이상이 맞지않고 ...생각이 구태에 젖고....어려서 서울에서 생활한 너의 언니 말이다....영란엄마...서울생활을 한 사람이 어쩜 그렇게도 생각이 답답하고 닫혀 있니?시골 사람같은 그런 구태에 젖어있어서 언쟁도 잘한다....알뜰 살뜰도 젊어서 아름답지..이젠 그런 알뜰한 생활보담은 멋잇게 살고 싶은데도어쩌면 그리도 사고가 막혀있는지 모른다.머리가 깨어있어야 하는데...60년대의 그 막힌 사고와 어려운 시절의 그 머리로 꼭차있어 내가 미쳐 정말.....순아~~~!!이 좋은 가을에 영란엄마 흉이나 보고 말이다 나도 속이 없어....나도 알아...부부란 늙어가면 서로가 닮아간다는데 우린 너무도 멀어진것 같아..그저 하나도 둘도 알뜰한 생활이란다...난그것이 궁색으로 보이고 해서 싫다..영란이도 대학에 가고 세현이란 놈도 중학에 가야 하고 ...실로내년에는 우리집도 일대 변화가 닦칠것 같기도 하고 .....순아~~~!!가을이 깊어가고 그곳도 이젠 서서히 들이 황금색을 띄게 되겠지?밭도 수확을 앞두고 오곡이 익어갈것이고....그 가을이 익어가는 한 복판에서 팔을 맘껏 벌리고 심호흡한번해봐...8시가 넘었다 이제는출근 할시간이다 ....천고 마비의 계절에 너도 살도 좀 찌고 건강을 기원한다 ..어머니 건강도 ... 네가 잘 보살펴 드려서 그마나 건강할 것이다 . 당신 혼자 계실때는 재 잡수시지도 않고 해서 어쩌다 가서 밥상을 보면 슬픔같은 감정이 솟아나고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밥상이 먹을만 하더구나...그건 니가 옆에서 보살펴 드린 보람이 아니고 뭐겠니...?다만.....오빠가 이렇게 미안하게 생각하는것은 니가결코 좋아서 시골에 있는것이아니라....어머님께 마지막으로 효도 하려는 정성이라고 느꼈지...전번에 내가 가서 물었지...어머님 돌아가시고 해도 여기에 머물건가 하고...노~~라고 대답한 너...그래...당연한 일이겠지...어머님 안계신 그 곳 고향이 너에겐 의미가 없을지 몰라아니 아직은 거기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을거다...너의 깊은 맘은 모르고 그저 니가 거기가 좋아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나얼마나 생각이 사려 깊지 못한지...?모두가 건강하고 가을의 햇볕처럼 맑고 고운 날들이 되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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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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